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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건 없지만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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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25-04-15 02:31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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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건 없지만 이야기가 있어요.” 전북 전주 서노송동에서 책방 ‘물결서사’를 운영하는 임주아(37) 시인이 말했다. 이 책방에서 지난해 김영하·김애란 작가가 사인회를 했고, 최근엔 오은·안희연 시인, 정용준·최진영 소설가가 북토크를 위해 들렀다. 문인들은 어떤 이야기에 끌려 이곳에 오는 걸까. 책방 안에서 작은 유리창을 통해 바깥을 바라본 모습. 책방 대표 임주아 시인이 포즈를 취했다. /김영근 기자 평일 오후 2시 전주 구도심 서노송동은 한산했다. ‘임대’라고 적은 종이가 나붙은 빈 상가 수십 곳을 지났다. 건물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 미닫이문에 붙은 ‘미성년자 출입 금지’ 스티커. 이곳이 한때 ‘유리방’이라는 성매매 업소였음을 알 수 있었다. 사람은 간데없고 길고양이만 빈 건물에 터를 잡았다. 꼬불꼬불한 골목을 따라 걷자 이 동네에서 드물게 인적이 느껴지는 공간이 나타났다. 2018년 12월 영업을 시작한 책방 ‘물결서사’다.1950년대 옛 전주역(현 전주시청 자리)을 끼고 성매매 업소가 모인 ‘선미촌’이 형성됐다. 한때 200여 업소가 성업했다고 한다. 2004년 성매매방지특별법 시행 후 규모는 줄었지만, 업소 수십 곳이 여전히 불을 밝혔다. 2014년 전주시가 ‘서노송예술촌 문화 재생 사업’으로 성매매 업소를 사들이고 이를 문화 예술 공간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물결서사’는 전주시가 네 번째로 매입한 건물에 들어섰다. 여인숙으로 운영되다가 창고로 방치되던 곳이다. 전주 구도심 서노송동 일대 모습. /김영근 기자 동네의 옛 지명은 물왕멀. 물이 좋은 마을이란 뜻이다. 거기서 ‘물결’이란 말을 떠올렸다. 초창기에는 예술가들의 아지트 겸 커뮤니티 성격이 강했다. 시(市) 주도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사진·미술·음악·문학 등 각 분야 30~40대 예술가 7명이 모였다. 서점 매니저 경력이 있는 임 시인이 책방 대표를 맡게 됐다. 왜 책방이었을까? “책방은 책만 파는 공간이 아니거든요. 아주 유연한 공간이에요. 전시·공연도 할 수 있고, 책 큐레이션으로 메시지를 전할 수도 있고요.”그는 선미촌에 처음 발을 들인 기억을 꺼냈다. 201 [뉴스25]◀ 앵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사고 현장에선 닷새째,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회팀 연결해서 현재 수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신수아 기자, 추가로 들어온 소식 있습니까?◀ 리포트 ▶네, 실종된 50대 노동자에 대한 수색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추가로 들어온 소식은 없습니다.실종자는 지하 35미터 아래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확한 위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요.주말부터 강한 비바람이 이어지면서 지반이 약해진데다, 사고 현장에 각종 공사 자재들이 뒤엉켜 있어 구조대원들의 진입도 어려운 상황입니다.소방 관계자는 "비가 내리다 그치는 상황이 반복돼 수색에 어려움이 크다"며 "기상 상황이 안 도와주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소방당국은 오늘 현장에 인명 구조견과 적외선 장치 등을 투입해,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 반경을 좁힐 예정입니다.또 어제에 이어 오늘도, 소형 굴착기 등의 중장비를 활용해서 뒤엉켜 있는 철근과 공사 장비 등을 들어낼 계획인데요.추가 지반 침하에 유의하면서, 최대한 뒤엉켜 있는 위쪽 위험물을 제거하고 내부 진입로를 확보하는 작업을 벌이는 겁니다. 앞서 20대 굴착기 기사는 사고 발생 13시간 만에 구조됐는데 쇄골 골절 등의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추가 붕괴 우려도 나오면서, 사고 현장의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오늘까지 임시 휴교에 들어간 상황입니다.또 붕괴 지점 바로 옆에, 주민 38명이 살고 있는데요.어제 주민들에게도 다시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취재진을 만난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실종자 수색작업과 사고 현장 인근의 안전 점검이 끝날 때까지, 주변 도로 1킬로미터 구간도 계속 통제됩니다.지금까지 사회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신수아 기자(newsua@mbc.co.kr)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2500/article/6706366_368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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