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PB 금융시장 긴급진단]“손절 타이밍 이미 늦어” 한목소리美 주식 저가 매수 놓고 의견 갈려"美금리인하 수혜 중기채ETF 추천"2년이하 韓단기채도 예금보다 짭짤[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여파로 주식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은 지금은 ‘손절’ 타이밍이 아니라며 기존 주식 투자자에게 ‘당분간 관망’하라고 조언했다. 자금 여력이 있는 투자자는 2년물 이하 단기 국채 중심으로 채권 비중을 높이는 것을 공통으로 추천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주식, 손절 타이밍 늦어…지수연동형 펀드 분할 매수8일 이데일리가 4대 시중은행 PB에게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을 문의한 결과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투자자들이 지금 로스컷(손절)을 하기에는 타이밍이 늦었다며 유동성 확보가 시급하지 않다면 ‘보유’를 추천했다.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갖고 있으면서 손실을 경험하는 고통에 비해서 팔고 나서 올라가는 걸 보는 괴로움이 더 크다”며 “미 증시는 역사적으로 우상향해왔기 때문에 기존 투자자는 계속 보유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동민 농협은행 NH ALL100 자문센터장은 “반도체와 AI, 전력인프라와 같은 시장 주도주들은 보유하고 있는 게 좋다. 다른 대안이 없다”고 조언했다. 추가 하락이 확실하지 않고 이미 큰 폭 조정이 있었기 때문에 손절 타이밍으로는 늦었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다.지금이 미국 주식을 저가 매수할지 PB간 의견은 엇갈렸다. 정상진 하나은행 하나은행 영업1부 PB센터지점 Gold PB 팀장은 “조금씩 분할 매수에 들어가도 괜찮은 타이밍이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코스피200 등 인덱스 펀드와 ETF 위주로 3~4회 분할해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며 “미국의 대형 금융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금융규제 완화 공약으로 수혜를 볼 수 있고 법인세 인하를 통해 미국 기업이 관세에 따른 악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정 팀장은 “규제 완화, 세금 인하로 미국 기업의 영업 환경이 좋아지면 미국 주식이 반등할 계기를 맞을 수 있다”며 “다만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적립식으로 수차례 나눠 분할매수를 하는[4대 은행PB 금융시장 긴급진단]“손절 타이밍 이미 늦어” 한목소리美 주식 저가 매수 놓고 의견 갈려"美금리인하 수혜 중기채ETF 추천"2년이하 韓단기채도 예금보다 짭짤[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여파로 주식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은 지금은 ‘손절’ 타이밍이 아니라며 기존 주식 투자자에게 ‘당분간 관망’하라고 조언했다. 자금 여력이 있는 투자자는 2년물 이하 단기 국채 중심으로 채권 비중을 높이는 것을 공통으로 추천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주식, 손절 타이밍 늦어…지수연동형 펀드 분할 매수8일 이데일리가 4대 시중은행 PB에게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을 문의한 결과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투자자들이 지금 로스컷(손절)을 하기에는 타이밍이 늦었다며 유동성 확보가 시급하지 않다면 ‘보유’를 추천했다.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갖고 있으면서 손실을 경험하는 고통에 비해서 팔고 나서 올라가는 걸 보는 괴로움이 더 크다”며 “미 증시는 역사적으로 우상향해왔기 때문에 기존 투자자는 계속 보유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동민 농협은행 NH ALL100 자문센터장은 “반도체와 AI, 전력인프라와 같은 시장 주도주들은 보유하고 있는 게 좋다. 다른 대안이 없다”고 조언했다. 추가 하락이 확실하지 않고 이미 큰 폭 조정이 있었기 때문에 손절 타이밍으로는 늦었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다.지금이 미국 주식을 저가 매수할지 PB간 의견은 엇갈렸다. 정상진 하나은행 하나은행 영업1부 PB센터지점 Gold PB 팀장은 “조금씩 분할 매수에 들어가도 괜찮은 타이밍이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코스피200 등 인덱스 펀드와 ETF 위주로 3~4회 분할해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며 “미국의 대형 금융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금융규제 완화 공약으로 수혜를 볼 수 있고 법인세 인하를 통해 미국 기업이 관세에 따른 악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정 팀장은 “규제 완화, 세금 인하로 미국 기업의 영업 환경이 좋아지면 미국 주식이 반등할 계기를 맞을 수 있다”며 “다만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적립식으로 수차례 나눠 분할매수를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했다. 정성진 부센터장도 “종목별, 업종별 접근보다는 S&P500 인덱스 펀드나 ETF를 매월 적립식으로 12개월 투자하는 것이 좋다”며 “목표 수익률을 정해서 도달하면 환매하고 다시 12개월 적립을 반복하는 식의 패턴을 제안한다”고 했다. “미장·국장 모두 좀 더 관망 필요”반면 미국 시장 움직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