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메모리 부진 딛
삼성전자, 비메모리 부진 딛고 호실적범용 메모리 비중 높아, 업황 개선 관심메모리 사업 호조 전망에 연간 실적↑[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10~12월) 연결 기준 매출 75조7883억원, 영업이익 6조4927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2% 상승해 4개 분기 연속 70조원대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9.85% 상승했고 직전 분기보다 29.30%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3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2025.01.31. mangusta@newsis.com[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가 올 1분기(1~3월) 실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보이자, 범용 메모리 업황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메모리 반도체는 최근 출하량이 늘고, 일부 제품에서 가격 상승세를 보이며 업황이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아직 소비 침체와 미국 트럼프 관세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삼성전자는 범용 메모리의 매출 비중이 경쟁사 대비 높아 가격 회복 국면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반도체) 사업부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같은 분기 1조9000억원 대비 58.2% 감소한 수준이다. 시스템LSI 사업부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비메모리 사업이 2조원 이상 적자를 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순수 메모리 사업 영업이익은 3조3000억원 정도로, 전년(2조4000억원) 수준을 크게 웃돌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량 조정으로 공급이 빠듯한 가운데, 중국 소비진작 정책인 '이구환신' 효과와 미국 상호 관세 발표로 스마트폰 고객사의 재고 비축이 재개되는 등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본다. 메모리 가격은 지난 2021~2023년 기나긴 침체에서 벗어나 단기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또 다시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올 초에도 메모리 업체와 수요 업체 간 대량 납품 가격인 고정거래가격이 하락세를 띠며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하지만 지난달부터 시장 분위기가 돌변했다. 무엇보다 재고 조정과 공급 축소 영향으로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삼성전자, 비메모리 부진 딛고 호실적범용 메모리 비중 높아, 업황 개선 관심메모리 사업 호조 전망에 연간 실적↑[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10~12월) 연결 기준 매출 75조7883억원, 영업이익 6조4927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2% 상승해 4개 분기 연속 70조원대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9.85% 상승했고 직전 분기보다 29.30%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3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2025.01.31. mangusta@newsis.com[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가 올 1분기(1~3월) 실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보이자, 범용 메모리 업황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메모리 반도체는 최근 출하량이 늘고, 일부 제품에서 가격 상승세를 보이며 업황이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아직 소비 침체와 미국 트럼프 관세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삼성전자는 범용 메모리의 매출 비중이 경쟁사 대비 높아 가격 회복 국면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반도체) 사업부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같은 분기 1조9000억원 대비 58.2% 감소한 수준이다. 시스템LSI 사업부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비메모리 사업이 2조원 이상 적자를 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순수 메모리 사업 영업이익은 3조3000억원 정도로, 전년(2조4000억원) 수준을 크게 웃돌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량 조정으로 공급이 빠듯한 가운데, 중국 소비진작 정책인 '이구환신' 효과와 미국 상호 관세 발표로 스마트폰 고객사의 재고 비축이 재개되는 등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본다. 메모리 가격은 지난 2021~2023년 기나긴 침체에서 벗어나 단기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또 다시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올 초에도 메모리 업체와 수요 업체 간 대량 납품 가격인 고정거래가격이 하락세를 띠며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하지만 지난달부터 시장 분위기가 돌변했다. 무엇보다 재고 조정과 공급 축소 영향으로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
삼성전자, 비메모리 부진 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