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브랜드가 살아남으려면생성형 AI는 이미지, 텍스트, 목소리 등 다양한 콘텐츠의 생산 영역에 걸쳐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기술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콘텐츠는 더 쉽게 복제되고 유통됩니다. 콘텐츠 제작의 접근성과 생산량은 앞으로 더욱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이는 창작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균열과 재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지속성의 배경에는브랜드 헤리티지가 있습니다. ‘헤리티지’는 명품 브랜드의 역사적 가치를 논할 때 자주 쓰이는 개념으로, 단지 오래된 연혁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브랜드가 오랜 시간에 걸쳐 유지해온 철학, 감도, 창작 방식, 그리고 그것을 기억하고 해석하는 소비자의 경험까지를 포괄합니다. 지브리는 의도를 가지고 이를 설계하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브랜드 유산을 구축해 왔습니다. 팬들은 세계관과 철학 등을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재확산하는 커뮤니티로 역할하며 이를 견고하게 만들었고요.팬덤과 헤리티지:출처 : 지브리 스튜디오 공식 홈페이지하지만 브랜드는 단기간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지브리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오랜 기간 살아남는 브랜드는빠르게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느리게 기억되는 구조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메시지의 일관성, 소비자와의 접점에서 발생하는 경험, 그리고 그 경험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설계가 브랜드의 경쟁력이 됩니다. 브랜드가 쌓이는 속도는 기술보다 훨씬 느리지만, 바로 그 느림이 브랜드를 단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브랜더쿠'는 브랜드 덕후인 에디터들이 운영하는 코너입니다. 핫한 브랜드를 찾아 왜(Why) 그렇게(How) 했는지 물어보는 코너죠.이런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챗GPT로 생성한 이미지(재배포 금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을 챗GPT로 지브리 애니메이션 그림체로 바꾼 모습(출처 : 동아일보)과 샘 알트먼 CEO의 X.현실에서 어떻게 다시 소비되는가2️⃣ 한 단계 더 디깅해본핫한 브랜드 뉴스일본 나고야 시에 있는 지브리 스튜디오(출처 :GHIBLI PARK)와 도쿄 시에 있는 지브리 미술관(출처 : 이지앤북스)제작지희수 3월 29일 봉선사 일주문에서 열린 제106주년 봉선사·부평리 3.1만세운동 기념행사에서, 경복대학교 공연예술학과 졸업생들로 이루어진 공연팀의 기념공연이 펼쳐졌다. 진접 3.1운동 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경기문화재단,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광동학원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106년 전 봉선사와 부평리 주민들이 함께 펼친 3.1만세운동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작년 4월 마젠타컴퍼니와 경복대학교 공연예술학과의 협업으로 경복대 우당아트홀에서 공연되었던 〈LIVE 역사체험예술낭독극〉 ‘1919 부평리 어느 소녀의 일기–그 날’의 일부 장면을 재구성한 무대였다. 뮤지컬 ‘영웅’의 한 장면과 ‘독립애국가’를 선보인 이번 공연은, 경복대학교 공연예술학과 표정범 교수의 지도 아래, 남양주 지역 주민이자 선조들의 만세운동에 자긍심을 느끼는 졸업생 5명으로 구성되어 더욱 뜻깊은 시간으로 채워졌다. 본 공연은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되었으며, 유튜브 채널 ‘마젠타컴퍼니’, ‘남양주TV’, ‘봉선사TV’를 통해 동시 송출되었다. 경복대학교 공연예술학과는 학교기업 '공연제작소 쿰'을 통해 지역 창작공연 제작에 힘쓰고 있으며, 남양주시와는 뮤지컬 ‘약용’, 이석영 광장 개막식 연극 ‘리멤버 1910’ 등 다수의 창작 작품을 개발했다. 또한 양주시 뮤지컬 ‘회암사지 : 하늘을 받들다’, 연천시 뮤지컬 ‘재인폭포’, 포천시 시민참여 뮤지컬 ‘화적연 : 비를 기다리는 마을’ 등 지역 문화원형을 소재로 한 작품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연극과 뮤지컬, 카메라 연기를 아우르는 3년제 커리큘럼과 4년제 전공심화과정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졸업 시 문화예술교육사 2급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매주 진행되는 연기와 노래 1:1 개인 레슨 수업은 경복대학교 공연예술학과만의 전국 유일의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경복대학교는 약 2,0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교육부 발표 기준 수도권 대학 중 취업률 1위(80.6%)를 기록하고 있다. 공연예술학과 또한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과 산학 협력을 통해 높은 취업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박시현 인턴기자 park.sihyun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