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경북 안동시 임하면 마을이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로 불타고 있다. 권현구 기자 전문 산불진화대원의 고령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대원들은 고난도 산불 현장에 투입되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와 헬기를 이용하는 ‘공중진화대’로 분류된다. 이들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예방진화대원들과 달리 특수 교육과 훈련을 통해 공무직(무기계약직), 기간제 계약직 등으로 채용되고 있다. 산불재난특수진화대와 공중진화대는 50대 이상 대원들이 각각 129명(31%), 30명(29%)인 것으로 확인됐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31일 산림청을 통해 받은 산불 진화대 인력 자료를 보면, 산불재난특수진화대는 전국적으로 435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 중 50대 이상이 1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122명), 30대(103명), 40대(56명) 순이었다. 특수진화대원들은 지방산림청 소속으로 국·사유림, 시·도 구분 없이 야간, 고난도 산불 발생 현장 등에 투입된다. 공중진화대는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에서 레펠로 강하하거나 헬기로 진화를 하는 전문인력들로 전체가 산림항공본부에 소속돼 있다. 전국적으로 총 104명이 활동 중인데 30대가 48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50대 이상이 30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40대가 21명, 20대가 4명이었다.전문가들은 전문 산불 인원과 관련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황정석 산불방지정책연구소장은 “젊은 사람들이 산불 전문인력에 도전하지 않는 이유는 무기계약직이라 월급도 적고, 승진 기회도 없기 때문”이라며 “막상 채용되더라도 교육 등에 실망해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황 소장은 “우리나라의 넓은 산림을 고려했을 때 전문인력이 539명밖에 없는 것도 불을 끄기엔 턱없이 부족한 숫자”라고 했다. 지난 26일 경북 안동시 남선농공단지 인근 야산이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로 불타고 있는 모습. 권현구 기자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산불 진화 인력이 부족하다는 경고는 계속 있었지만, 이번 산불을 계기로 관련 업무를 소방청으로 이관해 고령화, 인력 구조 등을 대폭 개편해야 한다”며 “합동 훈련, 교육을 진행해 빠르게 산불을 예방·진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어 의원은 “산불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재난인 만큼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이다. 산[김상목 기자]▲ <행복의 노란 손수건> 스틸ⓒ ㈜시네마엔터(*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일본 최북단, 홋카이도의 한 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친 '시마'가 출소한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이는 아무도 없다. 쓸쓸히 밖으로 나온 그는 딱히 정한 갈 곳이 없어 보인다. 이곳저곳을 배회하던 중 잠깐 멈춘 근처 해변에서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던 그에게 데이트하던 젊은 남녀 관광객이 사진 촬영을 부탁한다. 흔쾌히 사진을 찍어준 시마는 그들이 타고 온 차에 동행한다.하는 일마다 얼마 못 가서 때려치우고 놀기 좋아하는 청년 '킨'은 또 직장을 그만두고 가진 돈 털어 자동차를 산다. 내친김에 도쿄에서 홋카이도로 여행을 떠난 그는 거리에서 여자를 유혹하지만, 변변하지 않은 외모와 어설픈 행동으로 인해 딱히 실속은 없다. 그런 와중에 혼자 관광 온 '아케미'를 찔러본 킨은 그녀를 태워준다는 핑계로 기어코 동행하게 된다.철도 이동매점 직원으로 일하던 아케미는 속앓이만 하다가 늘 사랑에 실패하곤 한다. 홧김에 무작정 홋카이도까진 왔지만, 마땅한 계획도 일정도 있을 턱이 없다. 누가 봐도 자신을 꾀려는 킨의 수작에도 불구하고 차에 합승한 건 그런 상황 때문이다. 하지만 내성적인 데다 자유분방한 연애와는 거리가 한참 먼 그녀는 킨의 뻔한 수작에 완강히 거부한다. 킨 역시 마음먹은 대로 상대를 강제하기엔 뭔가 좀 많이 어설프긴 하다.그렇게 세 사람은 달리 목적도 없이 되는 대로 여정을 이어간다. 생면부지의 남녀들은 가는 곳마다 소소한 사건도 겪고 홋카이도의 풍광에 경탄도 하면서 조금씩 가까워진다. 하지만 과묵한 시마는 뭔가 사연이 가득하지만, 통 입을 열지 않는다. 그러나 우연한 계기로 그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시마가 처한 상황은 어느새 일행의 공통 과제가 되고 만다.'리더스 다이제스트' 속 그 이야기▲ <행복의 노란 손수건> 스틸ⓒ ㈜시네마엔터 분명히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는 익숙한 줄거리라며 고개를 갸우뚱거린다면 그 생각은 절대로 틀린 게 아니다. 특히 1970에서 80년대 청소년기를 보낸 이들이라면 '직방'이다. 추억의 이름이 함께 소환되어 따라붙는 건 기본이다. 그 시절 거실의 서재 책장마다, 학교나 도서관 곳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