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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3월 28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나해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일주일 동안 방전된 체력 여기에서 충전하고 가시죠 건강을 전하는 지식 줄여서 건전지 오늘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나해란 원장과 함께 합니다. 원장님 어서 오세요. 오늘 저희가 주제 치매 할 거라고 미리 예고를 해 드렸어요. 50대 60대가 제일 두려워하는 질병 본인이 걸리고 나면 두려움이 없어지는데 걸리기 전에는 두렵고 어르신들을 모실 때 사금융연체시 어르신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 치매와 관련해서 말씀드릴 테니까요. 여러분께서도 관련해서 궁금하신 점 걱정되는 점 있으시면 #0945 유료 문자 YTN 어플 유튜브 댓글창으로 질문 주십시오.
◆최수영: 나 원장님 이력을 보니까 치매 안심센터의 센터장을 역임하셨던데 그러면 치매 환자와 가족분들 많이 만나 정상금리 보셔서 상담도 아마 하셨을 것 같은데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으실까요?
◈나해란: 기억에 남는 사례는 굉장히 많기는 한데 제가 오늘 얘기를 드리고 싶은 사례는 어두운 사례보다는 조금 희망을 드리는 사례를 얘기드리고 싶은데 최근까지도 저한테 내원을 하시는 환자분이세요. 그 환자분 연배가 70대 후반 거의 80이 되셨는데 저를 처음 했을 오케이저축은행 때 연배가 거의 10년 전이었거든요. 근데 그때 병원에 오셨을 때 굉장히 화도 많이 나고 일종의 화병처럼 인지 기능도 많이 안 좋아지고 그래서 실제로 뇌를 찍어봤더니 우리가 좀 어려운 말이지만 뇌에서 우리가 기억력 저장소라고 알려진 곳이 해마라는 곳이거든요. 우리가 해마가 줄어들면 기억력이 떨어지는 건데 해마가 그때 나이가 70이 안 되셨을 그쯤 나이인데 신용불량자 통장압류 도 많이 줄어 있었어요. 근데 해매가 준다는 거는 사실은 치매에 아주 결정적인 증거거든요. 그래서 그분도 이제 열심히 사신 분이고 진짜 어렵게 자수성가한 여성분이셨는데 조금 표현이 그렇지만 안정이 되고 자녀들도 다 자리를 잡았더니 70이 됐을 때 해마가 줄어들었으니까 얼마나 고생이셨겠어요. 여튼 제가 그래서 이거 이렇게 냅둘 수 없다. 앞으로 좋아질 수 있 솔로몬신용정보 다. 그래서 그랬더니만 그분이 제가 치매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아버지는 사실 무엇이든지 하시겠다 라고 하셔서 그분이 사실은 어떻게 보면은 중졸을 못하셨는데 그때부터 학교를 다니셔가지고요. 중학교를 졸업하시고 지금 고등학교를 다니시고 사실은 무학이셨는데 그래서 지금 고등학교를 다니고 계시면서 10년을 봤는데 기억력이 나빠지기는커녕 훨씬 좋아지셨어요.
◇이익선: 해마가 커졌나요?
◈나해란: 실제로 해마가 아주 커진 건 아니지만 펴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치매가 전혀 진행하지 않았고 사실 단계에서는 거의 치매라고 진단했었는
데 어떻게 보면 지금 다른 연대보다 굉장히 건강하게 살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지금 제가 그때 영등포구 치매안심센터장을 했었는데 영등포구에서 발행하는 시니어 기자가 되셨더라고요. 어떻게 보면은 스카웃 제의를 받아가지고 책도 내시고요. 이런 사례가 생각보다 많아서 사실 치매가 무서운 병일 수도 있지만 사실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그렇게 우리가 치매에 압도당하는 병만은 아닐 수 있다. 이런 분들이 몇 분 계세요.
◇이익선: 저는 치매 어른을 모셔본 적도 있기 때문에 치매는 속도는 늦출 수 있지만 맞아요. 과거로 백 할수는 없다 라고 알고 있는데 지금 그 사례는 오히려 약간 백 하신 것 같은 느낌까지 드는데요?
◈나해란: 그러니까 이게 일종의 우리가 흔히 말하는 모든 병의 골든타임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 시점에서 병원에 오시면 참 좋은데 거기서 어떻게 대응을 적극적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경과는 정말 많이 달라질 수 있거든요.
◆최수영: 원장님 말씀한 방점은 적시 치료에 달려있다.
◈나해란: 적시 치료와 노력에 따라서 꼭 치매가 진단받는다고 해서 완전 완치가 안 된다는 개념이 아니라 사실은 그냥 그 상태로 10년 정도 묻어나게 사실 수 있거든요.
◆최수영: 우리나라가 그럼 전체 치매 환자 수 사실 우리가 많다고는 예측을 하는데 실제로는 체감적으로 와닿지는 않아서 어느 정도 됩니까?
◈나해란: 이게 2025년 기준의 기사가 있었는데 올해 기준으로 97만 명이라고 해요. 근데 내년이 되면 100만 명이 되는 곧 치매 환자 100만 명 시대가 된다고 합니다. 어마무시하죠. 근데 2023년 작년 재작년 기준이긴 하지만 65세 인구가 천만 명이거든요. 천만 명 중에 100만 명이 치매면 10분의 1이 치매에 걸렸다는 거에요. 근데 그 이유가 뭐냐 하면요. 여러 가지 어려운 이야기를 다 차치하고서라도 치매라는 모호한 병의 가장 핵심은 너무 단순한 말이지만 가장 큰 위험 요소가 바로 나이입니다. 이게 너무 당연한 나이 드니까 치매 걸리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교과서에도 치매의 가장 주요한 첫 번째 위험 요소는 에이징. 나이라고 나와 있는데 그만큼 우리가 70 80이 됐을 때 치매를 피해 갈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고 또 반면에 그렇게 노령 인구가 많아지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사실 그런 유병률에 다 노출이 되어 있는 거죠.
◆최수영: 노화의 증상 중에 하나가 치매라는 얘기잖아요.
◇이익선: 그럼 치매 우리가 치매 치매하지만 정확히 치매가 알츠하이머랑 어떻게 다르냐 이런 것들을 항상 궁금해해요.
◈나해란: 알츠하이머라는 말은 이제 많이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알츠하이머는 병의 이름입니다. 알츠하이머 디지즈죠 근데 치매라는 것은 말 그대로 치매가 조금 애매한 표현인데 치매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 그 원인 중에 하나가 알츠하이머 병인 거죠. 알츠하이머병이 치매라는 큰 카테고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병의 원인인 겁니다.
◆최수영: 그러니까 치매는 증상이자 현상이네요.
◈나해란: 맞습니다. 그래서 치매를 진단하는 것은 사실 진단명도 중요하지만 인지 기능 저하가 시작이 돼서 일상생활이 되지 않았을 때 어떤 이유든지 치매라고 진단하고요. 아시는 것처럼 MRI나 어떤 뇌 검사를 해서 치매를 진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했을 때 대부분의 원인이 알츠하이머라는 병에 걸려 있구나. 그리고 알츠하이머 병은 결국은 뇌 세포 자체가 나이가 들어서 많이 파괴된 일부의 병이구나 라고 이제 밝혀져 있는 거죠.
◆최수영: 알츠하이머는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요?
◈나해란: 알츠하이머가 우리가 말하는 보통 치매 증상입니다. 근데 이게 보통 60대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고요. 치매 진단 기준 자체가 만 65세 이상에서 진단이 되게 되어 있고 실제로 만 65세 이전은 조기 치매라고 진단되게 되어 있어요. 흔하지 않단 얘기죠. 그러니까 치매 증상이 있으면 최소한 만 70세 75세 정도가 돼야지 나타나고 그때 조금씩 이상해서 오시면 대부분 알츠하이머 치매이긴 하죠. 근데 알츠하이머 치매 말고도 치매의 종류는 사실 많거든요. 그리고 여러 가지 밝혀진 것들이 많은데 여튼 청취자분들이 알고 계실 중요한 정보는 치매는 나이와 굉장히 연관이 높기 때문에 만 70세 이상이 돼서 뭔가 변화가 인지뿐 아니라 뭔가 생활의 변화가 나타난다 생각하면 이건 치매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익선: 지금은 이제 세상을 떠나셨지만 저희 아버지가 치매 말년에 치매가 있으셨는데 처음에는 이름을 헷갈리고 손주들의 이름을 헷갈리고 뭘 우기시고 식사를 방금 하셨는데 또 배고프다고 하시고 여러 가지 증세가 있어서 나중에 MRI를 찍어보니까 특정 부위에 그런 걸 알게 되거든요. 근데 좀 늦은 거죠. 한마디로 초기에 개입하면 좋다고 하셨으니까 어떤 징후들을 봤을 때 빨리 이걸..
◈나해란: 이게 참 어려운데요. 솔직히 그냥 전문가가 아닌 가족들이 봤을 때 웬만해서 초기 증후를 찾아내기가 참 어렵거든요. 그래서 제가 계속 얘기 드리는 게 나이가 70. 만 70이 되면 무조건 그냥 매년 사실 검사를 해보시는 게 좋아요. 선별 검사가 우리나라가 생각보다 잘 되어 있어서 아니 어디에 가셔도 무료로 받을 수가 있어요.
◇이익선: 아니 진짜 황당했던 게 의사 선생님이 올해가 몇 년이죠 지금이 몇 월이죠?그걸 물으시는데 대답을 못 하시는 거예요. 그걸 우리가 가족들이 물을 생각을 안 하잖아요. 그러니까 치매 검사를 매년 해라?
◈나해란: 매년 해라 70이 되면 그리고 저도 사실 저희 할머니가 결국 치매로 돌아가셨는데 제가 심지어 굉장히 옆에서 그래도 자주 보는 의사인데도 초기에 발견을 못했던 게 왜냐하면 이게 초기에 발견할 수가 없는 게 초기에는 그냥 노인이라서 예를 들어서 조금 게을러지거나 조금 그냥 짜증이 늘었거나 그렇게 생각하기가 굉장히 쉽고요. 또 저희 할머니는 경로당 노인정에 가셨는데 노인정에 가서 알고 보니까 그냥 잠만 자고 오셨던 건데 우리는 아침에 노인정 갔다가 밤에 오시니까 그냥 일상이 잘 굴러간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거는 너무너무 아쉬운 일인데 그런 부분을 신경을 꼭 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익선: 청취자님이 '저는 한국장애인 평생교육연구소 김두영 소장이라고 합니다. 먼저 치매를 한자로 표기하면 미칠 치에 미칠 매자를 씁니다. 미쳤다는 뜻이죠. 용어부터 다른 용어로 변경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치매 환자의 가족이 공부할 혹은 알아야 할 내용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와 관련된 교육이 있을까요?' 라고 문자주셨습니다. 역시 소장님이시다.
◈나해란: 정말 중요하고 제일 어려운 질문 중에 하나인데요. 우선 치매 환자가 있는 가족이라면 사실 이 가족 교육이 그 우리나라에 생각보다 이 정신보건을 포함한 의료가 잘 돼 있어 가지고요. 치매 안심센터에 가시면 받을 수 있는 무료 교육 찬스가 굉장히 많거든요. 근데 이게 몰라서 못 가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아무튼 거기 가시는 거 전에 제가 그냥 개요 팁만 알려드리자면 우선 환자가 있으면 보호자가 사실 환자를 환자로 보지 않는다는 게 문제인데 예컨대 엄마나 아빠일 가능성이 높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생각했던 엄마나 아빠 혹은 나이가 많으신 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제가 치매 환자가 아니더라도 이게 노인 환자분들을 보면은요. 우리가 어쩔 수 없이 나이가 들면서 어린이에서 어른이 됐다가 어른이 다시 어린이가 된다는게 참 이 인간이라는 생명체의 그냥 순리인 것 같아 근데 그게 굉장히 가속화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 치매에 걸리신 분들은 사실 10살 정도라고 생각하면 좋은데 10살 아이한테 엄마 정신 좀 차려 봐 아빠 왜 그래? 아빠 이거 아니잖아 이렇게 얘기를 해 봤자 어차피 얘기가 안 돼 안 통한다는 거죠. 그러면 어떡하냐 예를 들어서 정말 아닌데 자꾸 우리 집 며느리가 뭐 돈을 빼갔다 윗집에서 나를 감시하고 있다 그러면 아니에요라고 할 수도 없고 맞다고 할 수도 없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제일 중요하게 이야기하는 포커스는 사실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말고 환자의 아버지 어머니의 감정에 초점을 맞춰서 얘기를 해드리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위에서 쳐다보는 것 같아서 많이 불안하신가 봐요. 그래서 많이 화가 나셨군요. 감정에 대한 공감이죠. 우리 며느리가 혹은 누군가가 제 환자 중에는 항상 집에 김치를 옆집에서 맨날 훔쳐간다는 거예요. 그래서 김치가 없어진다는데 그럼 그래서 김치가 없어져서 난 너무 화가 나서 제가 어떻게 하세요? 그러면 어쩌겠어요? 맨날 훔쳐가는데 냅둬야지 그러면서 너무 화가 나신 거예요. 그래서 아 옆집에서 왜 김치를 훔쳐갈까요? 참 속상하시겠네요 라고까지만 해야지 엄마 확인시켜 줬잖아. 김치 훔쳐간 거 아니라고 하면 결국은 가족 갈등 혹은 딸은 딸 도록 속상하고 그래서 이렇게 해서 이 사실에 대해서 직면시키려고 하지 마시고 그게 얘기만 하고요. 그럼 어떻게 하냐 그다음에는 약을 드시면 그런 망상은 굉장히 호전이 많이 잘 돼요. 근데 거기서 해결을 하려고 들면 보호자도 속상하고 보호자에 대한 원망이 생길 수도 있고 맞아요. 결국은 가족 간의 관계가 아주 힘들 아주 와해되거든요.
◆최수영: 저는 그런데 김 소장님 말씀 중에 중요한 게 그게 미칠 치에 미칠 매 자를 쓰면 우리가 용어가 현상을 규정하거든요. 현실을 규정하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그러면 학회에서 우리 원장님께서
◇이익선: 나중에라도 제안 한번 하시고..
◈나해란: 이미 많이 됐습니다. 치매는 치매 용어가 지금 바뀌고 있어요. 아직 컨펌은 안 됐는데 치매는 아니다라고 논의가 이미 오래전부터 되어 있습니다.
◇이익선: 그 전에 노망이라고 그랬거든요. 노망보다는 그래도 치매가 뭐 좀 괜찮아 보이네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맞습니다. 청취자님께서 '공단에서 판정 받기가 힘듭니다.' 라고 문자주셨어요. 그런 어려움이 있어 왔다 갔다 하시니까.
◈나해란: 근데 이게 공단에서 판정받기 힘든 거는 정말 이걸 혹시 행정부나 어디서 들으시면 꼭 참고해 주시면 좋겠는데 임상가로서 봤을 때는 이게 노인분들이 치매에 걸리셔도요. 사실 딱 그 동사무소나 어디에 나가시면 아주 똑바로 대답을 하시 되게 제정신처럼 보이기 때문에 안 됩니다. 근데 이게 보호자 이야기를 잘 들으셔야 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치매 등급 받는 게 쉬운 게 아니에요.
◇이익선: 또 다른 청취자님께서 '68세입니다. 몇 달 전 가게 마치고 항상 걸어서 집에 가던 길인데 갑자기 어느 지점에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여기가 어딘지 멍해져서 한참을 불안해서 있다가 정신이 들어 집에 갔습니다. 경도 인지장애인지 치매 검사를 받아봐야 할까요?' 라고 문자 주셨습니다.
◈나해란: 만 68세시고 이런 게 있었으면 물론 한 번 정도 있을 수는 있지만 제 가족이라면 저는 치매 검사를 받아보라고 얘기드리고 싶어요. 아까 제가 제일 중요한 게 나이라고 이야기 드렸는데 만 68세 정도면 충분히 치매의 전조 증상이 나타날 나이고요. 경도 인지장애인지 아닌지 이런 진단은 중요하지 않고 한 번 이런 혼란을 겪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사실 우리가 위험 요소가 있다는 거기 때문에 꼭 검사받으시면 좋겠어요.
◇이익선: 치매도 가족력인가요?
◈나해란: 가족력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모든 유전은 참 위대한 것 같아요. 그래서 좋은 점도 그렇지만 어떻게 보면 취약한 점도 무조건 가족력이 있는데요. 특히 치매가 여성 위주로 조금 더 모계유전을 하기 때문에 엄마가 치매인 경우에 딸이 치매에 걸릴 확률은 훨씬 더 높아진다고 해요. 거의 80% 가까이 된다고 하기 때문에 무섭죠 사실
◆최수영: 또 다른 청취자분 문자 소개해 드리면 어머니가 78세신데 자꾸 환상을 보면서 왕래가 없는 이모가 와서 가방 뭐 돈 다 훔쳐갔다고 얘기하는데 이거 치매가 맞나요?
◈나해란: 이거는 치매 이전에 우선 만 78세에 이게 언제부터 시작이 되셨는지를 알아야 하긴 하는데요. 이건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셔야 될 망상과 환영인데요. 이게 치매 때문에 이런 망상과 환시가 생겼을 수도 있고 혹은 치매가 아니라 사실 급성 혈관성 질환이나 급성 우울증 때문에 왔을 수 있어서 오히려 그런 경우에는 굉장히 깨끗하게 치료가 빨리 될수 있어요.
◇이익선: 그렇군요. 근데 장수 국가죠. 일본 내 사망 원인 1위가 알츠하이머 등의 치매라는 결과가 나왔는데 치매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아니지만 치매로 발생하는 합병증이 사망률을 높인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흔히 나타나는 합병증으로는 어떤 게 있습니까?
◈나해란: 치매 합병증이라는 게 참 어려운 게요. 제가 학생 때 치매 교과서에 보면요. 치매 진단을 받으면 보통 통상 생존율이요 10년이라고 나와 있어요. 진단을 받으면요. 근데 제가 그때 생각에는 치매는 인지기능 저하로 기억력이 떨어지는 병인데 왜 10년 뒤에 죽어야 될까라는 정말 단순한 의문증이 있었어요. 75세인데 10년 잘 사는데 기억력이 나빠진다고 10년 후에 죽는 건 아니잖아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우리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게 이 치매라는 단어가 좀 진단이 이상하지만 결국은 치매라는 병은 뇌의 전체적인 기능이 저하됨으로써 인지 기능뿐 아니라 신체 기능 그리고 신체에서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어떤 자율신경 기능 이런 것들이 모두 떨어지게 되는데요. 그렇게 되면 우리가 아까 게으르다는 표현을 썼지만 일상 행동이 조금 느려지면서 혹은 안 하게 되면서 근육도 쇠퇴할 수 있죠.그리고 또 실제로 자율 신경계가 떨어지면서 뭔가 면역력이 취약해질 수도 있죠. 그러다가 넘어지게 되면 와상하게 되면 더욱더 못 일어날 수가 있죠. 근데 그런 것들이 결국은 뇌의 퇴화를 이야기하는 거지 기억력의 감퇴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고요. 중요한 포인트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치매에 걸렸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물론 젊다는 기준은 다양하죠.그렇지만 이런 맥락으로 치매는 4~50대에는 오지 않습니다.
◆최수영: 그래서 지금 젊은이들의 걱정도 조금 하셨는데 사실 우리나라 국민들 가운데 가장 문제가 저는 우울증 같다는 생각 그러니까 우울증을 앓고 있는 수가 계속 증가하는데 특히 노년에 이르면 자식들이 다 분가해 나가 버리고 이른바 빈둥지 증후군 맞아요. 혹시나 또 짝을 잃어버릴 경우에 그래서 엄청 가족 많죠. 그러니까 가족이나 사회에서 자신의 존재감 때문에 이런 빈둥지 증후군 혹은 우울증 이런 우울감들이 치매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지 않나요?
◈나해란: 매우 크죠 매우 커요. 매우 크죠. 실제로 치매의 위험 요소 중에 우울증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여러 가지 맥락이 있기는 한데요. 첫 번째로는 이 만성 우울증을 포함해서 우울증은 우울증 자체가 뇌가 쉽게 말하면 기능이 컴퓨터로 치면은 기능이 떨어져 있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기계로 치면은 기계를 안 써서 계속 녹스로 가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얘 그러니까 그게 만성적으로 오랫동안 기계를 안 쓰면 남들보다 확실히 빨리 노화가 오겠죠. 그리고 두 번째는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어떤 사회생활을 회피하거나 적극적인 생활을 안 하게 되는데 그 행동 자체가 또 뇌 기능의 노화를 가속화시킵니다. 그래서 단순히 외롭다 이런 차원이 아니고 우울증 자체가 생물학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치매를 가속화시키는 충분한 원인이 됩니다.
◆최수영: 지금 문자가 바로 오셨는데 청취자님께서 그러면 우울증으로 인해서 자기는 항우울제 처방받아서 먹고 있는데 이게 그럼 치매 예방과 관련이 있느냐고 문자 주셨어요.
◈나해란: 저는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요. 예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우울증을 방치해서 10년을 두면 저라면 확실히 제가 80대에 인지 기능이 매우 좋지 않은 노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우울하면 사회생활 안 하죠. 사회생활이라는 게 별게 아니라 약속 시간 지켜야 되죠. 치장하고 나가야 되죠. 가서 얘기해야 되죠. 싫어도 웃으면서 눈치 봐야 되죠. 엄청나게 기능을 쓰는 겁니다.
◇이익선: 그렇구나. 그럼 자가 진단해 볼 수 있는 간단한 문항 같은 게 있을까요?
◈나해란: 자가 진단 문항은 생각보다 많기는 한데요. 이거를 제가 권장을 잘 안 드리는 거는 괜히 오해를 하실 수가 있어요. 근데 오히려 제가 이거 저 치매예요 라고 얘기했을 때 조금 쉬운 포인트 중에 하나는요. 본인이 치매라고 걱정을 많이 하시고 병원에 오잖아요. 아닐 확률이 90%고요. 근데 우리 어머니가 아무래도 이상해서 모시고 오셨어요라고 했는데 아 저 괜찮아요라고 하면 치매일 확률이 오히려 90%예요. 그래서 자가 검사는 아까처럼 나이가 들었는데 생활의 변화 내가 꼭 기억력이 아니더라도 성격이 변하거나 수면 패턴이 변하거나 뭔가 놓치는 게 있으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지 자가 검사로 의심을 하기에는 굉장히 섣부른 진단이 될 수가 있어요.
◇이익선: 근데 앞서 예우가 아주 좋으셨던 10년 지난 그 어르신 말씀을 주셨는데 그 김형석 교수님이 올해 106세시더라고요. 그러니까 공통점이 있으시잖아요. 공부를 하신다든지 역할을 맡으신다든지 적극적으로 사시는 경우에는 늦추거나 피하거나 안 겪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늦추거나 피하거나 안 겪을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주시면..
◈나해란: 저도 제가 노인이 될 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노인분들을 보면서 나름대로 연구를 많이 했거든요. 아니 왜냐하면 사람들이 머릿속은 가려져 있으니까 잘 못 보지만 저는 피부나 성형이나 눈 치아 이런 거 다 중요한데 사실 뇌가 죽으면 다 끝나는 거거든요. 근데 이제 우리가 뇌는 속에 가려져 있어서 늙고 있는 걸 못 보는 건데요. 사실 뇌가 엄청 늙고 있거든요. 근데 가장 중요한 건 뭐냐 왜냐면요. 뇌를 재미있게 즐겁게 해줘야 되는데요. 건강하게 유지해 줘야 되는데 뇌도 위나 간과 같은 신체 기관입니다. 그러려면 당연히 건강해야 되죠. 신체 건강이 1번인데요. 뇌 건강 뇌 노화와 핵심적인 것은 결국 심혈관 건강입니다. 심혈관 뇌에는 굉장히 많은 혈관이 분포되어 있고 세부 혈관이 있기 때문에 우선 심혈관 우리가 성인병이라고 하는 관리를 잘하는 게 기본적인 노화를 늦추는 길이고요. 그리고 생활 패턴에 있어서 하셔야 될 것은 죽는 날까지 귀찮지만 독립성을 유지하셔야 되는데 독립성이라는 게 아무리 귀찮고 돈이 많아도 자기 밥은 자기가 차려 먹고 자기 빨래는 자기가 하고 그리고 씻는 거 하시고 그리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자기 이로 씹으면요. 그게 아주 간단한 일이지만 정말로 뇌에 자극이 되는 아주 기본이거든요. 근데 귀가 가는다 밥을 잘 먹지 못한다. 사람을 안 만나서 조금 혼자 있는다. 뇌에 자극이 엄청 떨어지죠. 그래서 이게 TV라도 보면 낫지 않나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요. 집에 멍하니 있는 것보다 요즘 TV 보시는 게 그나마 낫는데요. TV 보면서 TV는 보시기만 하지 생각은 안 하잖아요. 뇌에 자극이 그렇게 많이 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사람 만나시면 생각 많이 하고 눈치 많이 봐야 돼요.
◇이익선: 건강을 전하는 지식. 오늘 정신 건강 의학 전문의 나해란 원장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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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3월 28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나해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일주일 동안 방전된 체력 여기에서 충전하고 가시죠 건강을 전하는 지식 줄여서 건전지 오늘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나해란 원장과 함께 합니다. 원장님 어서 오세요. 오늘 저희가 주제 치매 할 거라고 미리 예고를 해 드렸어요. 50대 60대가 제일 두려워하는 질병 본인이 걸리고 나면 두려움이 없어지는데 걸리기 전에는 두렵고 어르신들을 모실 때 사금융연체시 어르신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 치매와 관련해서 말씀드릴 테니까요. 여러분께서도 관련해서 궁금하신 점 걱정되는 점 있으시면 #0945 유료 문자 YTN 어플 유튜브 댓글창으로 질문 주십시오.
◆최수영: 나 원장님 이력을 보니까 치매 안심센터의 센터장을 역임하셨던데 그러면 치매 환자와 가족분들 많이 만나 정상금리 보셔서 상담도 아마 하셨을 것 같은데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으실까요?
◈나해란: 기억에 남는 사례는 굉장히 많기는 한데 제가 오늘 얘기를 드리고 싶은 사례는 어두운 사례보다는 조금 희망을 드리는 사례를 얘기드리고 싶은데 최근까지도 저한테 내원을 하시는 환자분이세요. 그 환자분 연배가 70대 후반 거의 80이 되셨는데 저를 처음 했을 오케이저축은행 때 연배가 거의 10년 전이었거든요. 근데 그때 병원에 오셨을 때 굉장히 화도 많이 나고 일종의 화병처럼 인지 기능도 많이 안 좋아지고 그래서 실제로 뇌를 찍어봤더니 우리가 좀 어려운 말이지만 뇌에서 우리가 기억력 저장소라고 알려진 곳이 해마라는 곳이거든요. 우리가 해마가 줄어들면 기억력이 떨어지는 건데 해마가 그때 나이가 70이 안 되셨을 그쯤 나이인데 신용불량자 통장압류 도 많이 줄어 있었어요. 근데 해매가 준다는 거는 사실은 치매에 아주 결정적인 증거거든요. 그래서 그분도 이제 열심히 사신 분이고 진짜 어렵게 자수성가한 여성분이셨는데 조금 표현이 그렇지만 안정이 되고 자녀들도 다 자리를 잡았더니 70이 됐을 때 해마가 줄어들었으니까 얼마나 고생이셨겠어요. 여튼 제가 그래서 이거 이렇게 냅둘 수 없다. 앞으로 좋아질 수 있 솔로몬신용정보 다. 그래서 그랬더니만 그분이 제가 치매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아버지는 사실 무엇이든지 하시겠다 라고 하셔서 그분이 사실은 어떻게 보면은 중졸을 못하셨는데 그때부터 학교를 다니셔가지고요. 중학교를 졸업하시고 지금 고등학교를 다니시고 사실은 무학이셨는데 그래서 지금 고등학교를 다니고 계시면서 10년을 봤는데 기억력이 나빠지기는커녕 훨씬 좋아지셨어요.
◇이익선: 해마가 커졌나요?
◈나해란: 실제로 해마가 아주 커진 건 아니지만 펴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치매가 전혀 진행하지 않았고 사실 단계에서는 거의 치매라고 진단했었는
데 어떻게 보면 지금 다른 연대보다 굉장히 건강하게 살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지금 제가 그때 영등포구 치매안심센터장을 했었는데 영등포구에서 발행하는 시니어 기자가 되셨더라고요. 어떻게 보면은 스카웃 제의를 받아가지고 책도 내시고요. 이런 사례가 생각보다 많아서 사실 치매가 무서운 병일 수도 있지만 사실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그렇게 우리가 치매에 압도당하는 병만은 아닐 수 있다. 이런 분들이 몇 분 계세요.
◇이익선: 저는 치매 어른을 모셔본 적도 있기 때문에 치매는 속도는 늦출 수 있지만 맞아요. 과거로 백 할수는 없다 라고 알고 있는데 지금 그 사례는 오히려 약간 백 하신 것 같은 느낌까지 드는데요?
◈나해란: 그러니까 이게 일종의 우리가 흔히 말하는 모든 병의 골든타임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 시점에서 병원에 오시면 참 좋은데 거기서 어떻게 대응을 적극적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경과는 정말 많이 달라질 수 있거든요.
◆최수영: 원장님 말씀한 방점은 적시 치료에 달려있다.
◈나해란: 적시 치료와 노력에 따라서 꼭 치매가 진단받는다고 해서 완전 완치가 안 된다는 개념이 아니라 사실은 그냥 그 상태로 10년 정도 묻어나게 사실 수 있거든요.
◆최수영: 우리나라가 그럼 전체 치매 환자 수 사실 우리가 많다고는 예측을 하는데 실제로는 체감적으로 와닿지는 않아서 어느 정도 됩니까?
◈나해란: 이게 2025년 기준의 기사가 있었는데 올해 기준으로 97만 명이라고 해요. 근데 내년이 되면 100만 명이 되는 곧 치매 환자 100만 명 시대가 된다고 합니다. 어마무시하죠. 근데 2023년 작년 재작년 기준이긴 하지만 65세 인구가 천만 명이거든요. 천만 명 중에 100만 명이 치매면 10분의 1이 치매에 걸렸다는 거에요. 근데 그 이유가 뭐냐 하면요. 여러 가지 어려운 이야기를 다 차치하고서라도 치매라는 모호한 병의 가장 핵심은 너무 단순한 말이지만 가장 큰 위험 요소가 바로 나이입니다. 이게 너무 당연한 나이 드니까 치매 걸리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교과서에도 치매의 가장 주요한 첫 번째 위험 요소는 에이징. 나이라고 나와 있는데 그만큼 우리가 70 80이 됐을 때 치매를 피해 갈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고 또 반면에 그렇게 노령 인구가 많아지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사실 그런 유병률에 다 노출이 되어 있는 거죠.
◆최수영: 노화의 증상 중에 하나가 치매라는 얘기잖아요.
◇이익선: 그럼 치매 우리가 치매 치매하지만 정확히 치매가 알츠하이머랑 어떻게 다르냐 이런 것들을 항상 궁금해해요.
◈나해란: 알츠하이머라는 말은 이제 많이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알츠하이머는 병의 이름입니다. 알츠하이머 디지즈죠 근데 치매라는 것은 말 그대로 치매가 조금 애매한 표현인데 치매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 그 원인 중에 하나가 알츠하이머 병인 거죠. 알츠하이머병이 치매라는 큰 카테고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병의 원인인 겁니다.
◆최수영: 그러니까 치매는 증상이자 현상이네요.
◈나해란: 맞습니다. 그래서 치매를 진단하는 것은 사실 진단명도 중요하지만 인지 기능 저하가 시작이 돼서 일상생활이 되지 않았을 때 어떤 이유든지 치매라고 진단하고요. 아시는 것처럼 MRI나 어떤 뇌 검사를 해서 치매를 진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했을 때 대부분의 원인이 알츠하이머라는 병에 걸려 있구나. 그리고 알츠하이머 병은 결국은 뇌 세포 자체가 나이가 들어서 많이 파괴된 일부의 병이구나 라고 이제 밝혀져 있는 거죠.
◆최수영: 알츠하이머는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요?
◈나해란: 알츠하이머가 우리가 말하는 보통 치매 증상입니다. 근데 이게 보통 60대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고요. 치매 진단 기준 자체가 만 65세 이상에서 진단이 되게 되어 있고 실제로 만 65세 이전은 조기 치매라고 진단되게 되어 있어요. 흔하지 않단 얘기죠. 그러니까 치매 증상이 있으면 최소한 만 70세 75세 정도가 돼야지 나타나고 그때 조금씩 이상해서 오시면 대부분 알츠하이머 치매이긴 하죠. 근데 알츠하이머 치매 말고도 치매의 종류는 사실 많거든요. 그리고 여러 가지 밝혀진 것들이 많은데 여튼 청취자분들이 알고 계실 중요한 정보는 치매는 나이와 굉장히 연관이 높기 때문에 만 70세 이상이 돼서 뭔가 변화가 인지뿐 아니라 뭔가 생활의 변화가 나타난다 생각하면 이건 치매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익선: 지금은 이제 세상을 떠나셨지만 저희 아버지가 치매 말년에 치매가 있으셨는데 처음에는 이름을 헷갈리고 손주들의 이름을 헷갈리고 뭘 우기시고 식사를 방금 하셨는데 또 배고프다고 하시고 여러 가지 증세가 있어서 나중에 MRI를 찍어보니까 특정 부위에 그런 걸 알게 되거든요. 근데 좀 늦은 거죠. 한마디로 초기에 개입하면 좋다고 하셨으니까 어떤 징후들을 봤을 때 빨리 이걸..
◈나해란: 이게 참 어려운데요. 솔직히 그냥 전문가가 아닌 가족들이 봤을 때 웬만해서 초기 증후를 찾아내기가 참 어렵거든요. 그래서 제가 계속 얘기 드리는 게 나이가 70. 만 70이 되면 무조건 그냥 매년 사실 검사를 해보시는 게 좋아요. 선별 검사가 우리나라가 생각보다 잘 되어 있어서 아니 어디에 가셔도 무료로 받을 수가 있어요.
◇이익선: 아니 진짜 황당했던 게 의사 선생님이 올해가 몇 년이죠 지금이 몇 월이죠?그걸 물으시는데 대답을 못 하시는 거예요. 그걸 우리가 가족들이 물을 생각을 안 하잖아요. 그러니까 치매 검사를 매년 해라?
◈나해란: 매년 해라 70이 되면 그리고 저도 사실 저희 할머니가 결국 치매로 돌아가셨는데 제가 심지어 굉장히 옆에서 그래도 자주 보는 의사인데도 초기에 발견을 못했던 게 왜냐하면 이게 초기에 발견할 수가 없는 게 초기에는 그냥 노인이라서 예를 들어서 조금 게을러지거나 조금 그냥 짜증이 늘었거나 그렇게 생각하기가 굉장히 쉽고요. 또 저희 할머니는 경로당 노인정에 가셨는데 노인정에 가서 알고 보니까 그냥 잠만 자고 오셨던 건데 우리는 아침에 노인정 갔다가 밤에 오시니까 그냥 일상이 잘 굴러간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거는 너무너무 아쉬운 일인데 그런 부분을 신경을 꼭 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익선: 청취자님이 '저는 한국장애인 평생교육연구소 김두영 소장이라고 합니다. 먼저 치매를 한자로 표기하면 미칠 치에 미칠 매자를 씁니다. 미쳤다는 뜻이죠. 용어부터 다른 용어로 변경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치매 환자의 가족이 공부할 혹은 알아야 할 내용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와 관련된 교육이 있을까요?' 라고 문자주셨습니다. 역시 소장님이시다.
◈나해란: 정말 중요하고 제일 어려운 질문 중에 하나인데요. 우선 치매 환자가 있는 가족이라면 사실 이 가족 교육이 그 우리나라에 생각보다 이 정신보건을 포함한 의료가 잘 돼 있어 가지고요. 치매 안심센터에 가시면 받을 수 있는 무료 교육 찬스가 굉장히 많거든요. 근데 이게 몰라서 못 가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아무튼 거기 가시는 거 전에 제가 그냥 개요 팁만 알려드리자면 우선 환자가 있으면 보호자가 사실 환자를 환자로 보지 않는다는 게 문제인데 예컨대 엄마나 아빠일 가능성이 높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생각했던 엄마나 아빠 혹은 나이가 많으신 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제가 치매 환자가 아니더라도 이게 노인 환자분들을 보면은요. 우리가 어쩔 수 없이 나이가 들면서 어린이에서 어른이 됐다가 어른이 다시 어린이가 된다는게 참 이 인간이라는 생명체의 그냥 순리인 것 같아 근데 그게 굉장히 가속화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 치매에 걸리신 분들은 사실 10살 정도라고 생각하면 좋은데 10살 아이한테 엄마 정신 좀 차려 봐 아빠 왜 그래? 아빠 이거 아니잖아 이렇게 얘기를 해 봤자 어차피 얘기가 안 돼 안 통한다는 거죠. 그러면 어떡하냐 예를 들어서 정말 아닌데 자꾸 우리 집 며느리가 뭐 돈을 빼갔다 윗집에서 나를 감시하고 있다 그러면 아니에요라고 할 수도 없고 맞다고 할 수도 없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제일 중요하게 이야기하는 포커스는 사실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말고 환자의 아버지 어머니의 감정에 초점을 맞춰서 얘기를 해드리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위에서 쳐다보는 것 같아서 많이 불안하신가 봐요. 그래서 많이 화가 나셨군요. 감정에 대한 공감이죠. 우리 며느리가 혹은 누군가가 제 환자 중에는 항상 집에 김치를 옆집에서 맨날 훔쳐간다는 거예요. 그래서 김치가 없어진다는데 그럼 그래서 김치가 없어져서 난 너무 화가 나서 제가 어떻게 하세요? 그러면 어쩌겠어요? 맨날 훔쳐가는데 냅둬야지 그러면서 너무 화가 나신 거예요. 그래서 아 옆집에서 왜 김치를 훔쳐갈까요? 참 속상하시겠네요 라고까지만 해야지 엄마 확인시켜 줬잖아. 김치 훔쳐간 거 아니라고 하면 결국은 가족 갈등 혹은 딸은 딸 도록 속상하고 그래서 이렇게 해서 이 사실에 대해서 직면시키려고 하지 마시고 그게 얘기만 하고요. 그럼 어떻게 하냐 그다음에는 약을 드시면 그런 망상은 굉장히 호전이 많이 잘 돼요. 근데 거기서 해결을 하려고 들면 보호자도 속상하고 보호자에 대한 원망이 생길 수도 있고 맞아요. 결국은 가족 간의 관계가 아주 힘들 아주 와해되거든요.
◆최수영: 저는 그런데 김 소장님 말씀 중에 중요한 게 그게 미칠 치에 미칠 매 자를 쓰면 우리가 용어가 현상을 규정하거든요. 현실을 규정하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그러면 학회에서 우리 원장님께서
◇이익선: 나중에라도 제안 한번 하시고..
◈나해란: 이미 많이 됐습니다. 치매는 치매 용어가 지금 바뀌고 있어요. 아직 컨펌은 안 됐는데 치매는 아니다라고 논의가 이미 오래전부터 되어 있습니다.
◇이익선: 그 전에 노망이라고 그랬거든요. 노망보다는 그래도 치매가 뭐 좀 괜찮아 보이네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맞습니다. 청취자님께서 '공단에서 판정 받기가 힘듭니다.' 라고 문자주셨어요. 그런 어려움이 있어 왔다 갔다 하시니까.
◈나해란: 근데 이게 공단에서 판정받기 힘든 거는 정말 이걸 혹시 행정부나 어디서 들으시면 꼭 참고해 주시면 좋겠는데 임상가로서 봤을 때는 이게 노인분들이 치매에 걸리셔도요. 사실 딱 그 동사무소나 어디에 나가시면 아주 똑바로 대답을 하시 되게 제정신처럼 보이기 때문에 안 됩니다. 근데 이게 보호자 이야기를 잘 들으셔야 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치매 등급 받는 게 쉬운 게 아니에요.
◇이익선: 또 다른 청취자님께서 '68세입니다. 몇 달 전 가게 마치고 항상 걸어서 집에 가던 길인데 갑자기 어느 지점에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여기가 어딘지 멍해져서 한참을 불안해서 있다가 정신이 들어 집에 갔습니다. 경도 인지장애인지 치매 검사를 받아봐야 할까요?' 라고 문자 주셨습니다.
◈나해란: 만 68세시고 이런 게 있었으면 물론 한 번 정도 있을 수는 있지만 제 가족이라면 저는 치매 검사를 받아보라고 얘기드리고 싶어요. 아까 제가 제일 중요한 게 나이라고 이야기 드렸는데 만 68세 정도면 충분히 치매의 전조 증상이 나타날 나이고요. 경도 인지장애인지 아닌지 이런 진단은 중요하지 않고 한 번 이런 혼란을 겪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사실 우리가 위험 요소가 있다는 거기 때문에 꼭 검사받으시면 좋겠어요.
◇이익선: 치매도 가족력인가요?
◈나해란: 가족력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모든 유전은 참 위대한 것 같아요. 그래서 좋은 점도 그렇지만 어떻게 보면 취약한 점도 무조건 가족력이 있는데요. 특히 치매가 여성 위주로 조금 더 모계유전을 하기 때문에 엄마가 치매인 경우에 딸이 치매에 걸릴 확률은 훨씬 더 높아진다고 해요. 거의 80% 가까이 된다고 하기 때문에 무섭죠 사실
◆최수영: 또 다른 청취자분 문자 소개해 드리면 어머니가 78세신데 자꾸 환상을 보면서 왕래가 없는 이모가 와서 가방 뭐 돈 다 훔쳐갔다고 얘기하는데 이거 치매가 맞나요?
◈나해란: 이거는 치매 이전에 우선 만 78세에 이게 언제부터 시작이 되셨는지를 알아야 하긴 하는데요. 이건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셔야 될 망상과 환영인데요. 이게 치매 때문에 이런 망상과 환시가 생겼을 수도 있고 혹은 치매가 아니라 사실 급성 혈관성 질환이나 급성 우울증 때문에 왔을 수 있어서 오히려 그런 경우에는 굉장히 깨끗하게 치료가 빨리 될수 있어요.
◇이익선: 그렇군요. 근데 장수 국가죠. 일본 내 사망 원인 1위가 알츠하이머 등의 치매라는 결과가 나왔는데 치매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아니지만 치매로 발생하는 합병증이 사망률을 높인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흔히 나타나는 합병증으로는 어떤 게 있습니까?
◈나해란: 치매 합병증이라는 게 참 어려운 게요. 제가 학생 때 치매 교과서에 보면요. 치매 진단을 받으면 보통 통상 생존율이요 10년이라고 나와 있어요. 진단을 받으면요. 근데 제가 그때 생각에는 치매는 인지기능 저하로 기억력이 떨어지는 병인데 왜 10년 뒤에 죽어야 될까라는 정말 단순한 의문증이 있었어요. 75세인데 10년 잘 사는데 기억력이 나빠진다고 10년 후에 죽는 건 아니잖아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우리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게 이 치매라는 단어가 좀 진단이 이상하지만 결국은 치매라는 병은 뇌의 전체적인 기능이 저하됨으로써 인지 기능뿐 아니라 신체 기능 그리고 신체에서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어떤 자율신경 기능 이런 것들이 모두 떨어지게 되는데요. 그렇게 되면 우리가 아까 게으르다는 표현을 썼지만 일상 행동이 조금 느려지면서 혹은 안 하게 되면서 근육도 쇠퇴할 수 있죠.그리고 또 실제로 자율 신경계가 떨어지면서 뭔가 면역력이 취약해질 수도 있죠. 그러다가 넘어지게 되면 와상하게 되면 더욱더 못 일어날 수가 있죠. 근데 그런 것들이 결국은 뇌의 퇴화를 이야기하는 거지 기억력의 감퇴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고요. 중요한 포인트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치매에 걸렸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물론 젊다는 기준은 다양하죠.그렇지만 이런 맥락으로 치매는 4~50대에는 오지 않습니다.
◆최수영: 그래서 지금 젊은이들의 걱정도 조금 하셨는데 사실 우리나라 국민들 가운데 가장 문제가 저는 우울증 같다는 생각 그러니까 우울증을 앓고 있는 수가 계속 증가하는데 특히 노년에 이르면 자식들이 다 분가해 나가 버리고 이른바 빈둥지 증후군 맞아요. 혹시나 또 짝을 잃어버릴 경우에 그래서 엄청 가족 많죠. 그러니까 가족이나 사회에서 자신의 존재감 때문에 이런 빈둥지 증후군 혹은 우울증 이런 우울감들이 치매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지 않나요?
◈나해란: 매우 크죠 매우 커요. 매우 크죠. 실제로 치매의 위험 요소 중에 우울증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여러 가지 맥락이 있기는 한데요. 첫 번째로는 이 만성 우울증을 포함해서 우울증은 우울증 자체가 뇌가 쉽게 말하면 기능이 컴퓨터로 치면은 기능이 떨어져 있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기계로 치면은 기계를 안 써서 계속 녹스로 가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얘 그러니까 그게 만성적으로 오랫동안 기계를 안 쓰면 남들보다 확실히 빨리 노화가 오겠죠. 그리고 두 번째는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어떤 사회생활을 회피하거나 적극적인 생활을 안 하게 되는데 그 행동 자체가 또 뇌 기능의 노화를 가속화시킵니다. 그래서 단순히 외롭다 이런 차원이 아니고 우울증 자체가 생물학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치매를 가속화시키는 충분한 원인이 됩니다.
◆최수영: 지금 문자가 바로 오셨는데 청취자님께서 그러면 우울증으로 인해서 자기는 항우울제 처방받아서 먹고 있는데 이게 그럼 치매 예방과 관련이 있느냐고 문자 주셨어요.
◈나해란: 저는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요. 예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우울증을 방치해서 10년을 두면 저라면 확실히 제가 80대에 인지 기능이 매우 좋지 않은 노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우울하면 사회생활 안 하죠. 사회생활이라는 게 별게 아니라 약속 시간 지켜야 되죠. 치장하고 나가야 되죠. 가서 얘기해야 되죠. 싫어도 웃으면서 눈치 봐야 되죠. 엄청나게 기능을 쓰는 겁니다.
◇이익선: 그렇구나. 그럼 자가 진단해 볼 수 있는 간단한 문항 같은 게 있을까요?
◈나해란: 자가 진단 문항은 생각보다 많기는 한데요. 이거를 제가 권장을 잘 안 드리는 거는 괜히 오해를 하실 수가 있어요. 근데 오히려 제가 이거 저 치매예요 라고 얘기했을 때 조금 쉬운 포인트 중에 하나는요. 본인이 치매라고 걱정을 많이 하시고 병원에 오잖아요. 아닐 확률이 90%고요. 근데 우리 어머니가 아무래도 이상해서 모시고 오셨어요라고 했는데 아 저 괜찮아요라고 하면 치매일 확률이 오히려 90%예요. 그래서 자가 검사는 아까처럼 나이가 들었는데 생활의 변화 내가 꼭 기억력이 아니더라도 성격이 변하거나 수면 패턴이 변하거나 뭔가 놓치는 게 있으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지 자가 검사로 의심을 하기에는 굉장히 섣부른 진단이 될 수가 있어요.
◇이익선: 근데 앞서 예우가 아주 좋으셨던 10년 지난 그 어르신 말씀을 주셨는데 그 김형석 교수님이 올해 106세시더라고요. 그러니까 공통점이 있으시잖아요. 공부를 하신다든지 역할을 맡으신다든지 적극적으로 사시는 경우에는 늦추거나 피하거나 안 겪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늦추거나 피하거나 안 겪을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주시면..
◈나해란: 저도 제가 노인이 될 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노인분들을 보면서 나름대로 연구를 많이 했거든요. 아니 왜냐하면 사람들이 머릿속은 가려져 있으니까 잘 못 보지만 저는 피부나 성형이나 눈 치아 이런 거 다 중요한데 사실 뇌가 죽으면 다 끝나는 거거든요. 근데 이제 우리가 뇌는 속에 가려져 있어서 늙고 있는 걸 못 보는 건데요. 사실 뇌가 엄청 늙고 있거든요. 근데 가장 중요한 건 뭐냐 왜냐면요. 뇌를 재미있게 즐겁게 해줘야 되는데요. 건강하게 유지해 줘야 되는데 뇌도 위나 간과 같은 신체 기관입니다. 그러려면 당연히 건강해야 되죠. 신체 건강이 1번인데요. 뇌 건강 뇌 노화와 핵심적인 것은 결국 심혈관 건강입니다. 심혈관 뇌에는 굉장히 많은 혈관이 분포되어 있고 세부 혈관이 있기 때문에 우선 심혈관 우리가 성인병이라고 하는 관리를 잘하는 게 기본적인 노화를 늦추는 길이고요. 그리고 생활 패턴에 있어서 하셔야 될 것은 죽는 날까지 귀찮지만 독립성을 유지하셔야 되는데 독립성이라는 게 아무리 귀찮고 돈이 많아도 자기 밥은 자기가 차려 먹고 자기 빨래는 자기가 하고 그리고 씻는 거 하시고 그리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자기 이로 씹으면요. 그게 아주 간단한 일이지만 정말로 뇌에 자극이 되는 아주 기본이거든요. 근데 귀가 가는다 밥을 잘 먹지 못한다. 사람을 안 만나서 조금 혼자 있는다. 뇌에 자극이 엄청 떨어지죠. 그래서 이게 TV라도 보면 낫지 않나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요. 집에 멍하니 있는 것보다 요즘 TV 보시는 게 그나마 낫는데요. TV 보면서 TV는 보시기만 하지 생각은 안 하잖아요. 뇌에 자극이 그렇게 많이 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사람 만나시면 생각 많이 하고 눈치 많이 봐야 돼요.
◇이익선: 건강을 전하는 지식. 오늘 정신 건강 의학 전문의 나해란 원장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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