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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서 여기도 보여지는 같기도 먹으면 집안일은 입으랴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수만명의 시민들이 ‘3.1절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한 모습 [세이브코리아]“윤석열! 윤석열! 윤석열! 탄핵 무효! 탄핵 무효! 탄핵 무효!”
3·1절을 맞은 토요일 오후 광화문, 여의도 등 서울 도심 각지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수만명이 참가한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1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여의대로에서는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목사가 이끄는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3·1절 국가비상기도회’와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1년 적금 이자 여의도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약 5만5000명의 인파가 몰렸다. 집회가 시작된 지 1시간여 만에 여의도 교차로부터 마포대교 사거리에 이르기까지 여의도를 가로지르는 여의대로 편도 전 차로가 가득 찼다. 주최 측인 세이브코리아는 30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여의대로와 인접해 있는 여의도공원 풀밭에 앉아 집회에 참여하는 이들도 많았다. 현금서비스 카드론 국회의사당역에서 여의대로에 이르기까지 세이브코리아 측 안내자 수십명이 포진해 집회 참가자들에게 길 안내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친구들과 함께 집회에 나섰다는 직장인 이모 씨(33)는 “헌법재판소가 급히 변론을 마치려고 하는 등 답을 정해놓은 것 같은 모습을 시민들은 다 봤다”며 “오락가락해 신빙성이 의심스러운 진술을 증거로 채택하겠다는데 햇살론 dti 이는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택시기사 장지형 씨(51)는 “시위 한 번 참여해본 적 없지만 대통령 지키기 위해 나왔다”며 “검사 탄핵과 예산 삭감으로 아무것도 못 하게 만들어 놓은 민주당의 횡포로 오죽하면 그런 결단(계엄)을 내렸을지 생각할 때 어서 직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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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여의대로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3·1절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기도회가 끝난 뒤 오후 2시 10분께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햇살론 dti 의원 등 여당 의원 37명이 각 지역구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버스를 끌고 올라와 집회를 독려했다. 김 의원이 의원들을 한 명 한 명 불러 소개할 때마다 집회 참석자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 최종 진술을 들으며 눈물이 났다. 나라 살리기 위해서 내가 고통스럽더라도, 가시밭길이더라도 이 길을 가겠다 결단했던 지도자의 모습을 봤다”며 “윤석열 대통령 복귀”를 외쳤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곳곳에 암약한 극좌파들이 대한민국의 법치도, 헌법 가치도 무너뜨리고 있어 이를 막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최근 헌법재판소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라는 결정을 낸 것에 대해 “엊그제 헌재 판결은 경악을 금치 못한 판결이었다”며 “선관위에 대해서 면죄부를 줬다. 소쿠리 투표, 가족 채용 비리 선관위에 대해서 감사를 못한다고 하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장을 맡은 석동현 변호사도 이날 여의도 집회에 참석해 “계엄을 해보니 더욱 확실해졌다”며 “국회와 정치권은 물론이고 경찰, 검찰, 공수처 같은 수사기관, 법원, 헌법재판소, 특히 선관위에서 불공정, 불법, 탈법, 비상식이 난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여러분들이 똑똑히 보고 계시지 않느냐. 이것이 내란이 아니냐”고 반문하며 “시민들이 이렇게 많이 모여 주셨고, 2030 청년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청년들의 자발적 참가를 증명하려는 듯 학교 상징이 붙은 외투를 입기도 했다.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여의대로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3·1절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도 집회에 참석했다. 단상에 오른 정씨는 “제가 이번 사태 이후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쟤는 왜 엄마를 잡아넣고 자기 인생 망친 윤 대통령을 지지하냐’였다”며 “근데 저는 좌파들이 거짓선동으로 여러분들을 속이고 기만해서 그런 사태가 벌어진 것이지 윤 대통령을 원망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제가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며 “이것이 옳은 일이고 우리나라의 주권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여의도 집회의 ‘백미’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연설이었다. 1시간이 넘는 연설 동안 집회 참석자들은 전씨의 말 한마디마다 고개를 끄덕고 호응하는 등 공감을 표했다. 이날 전씨는 “만약 헌재가 탄핵안을 인용해 대통령을 파면한다면 세 가지 중요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첫째는 국가가 무너질 것이고, 두 번째로 국민들이 두 쪽이 나서 분열이 될 것이며, 세 번째 무리한 탄핵 인용을 심판한 재판관들은 결국은 대한민국에서 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화문 ‘탄핵 반대’ 집회엔 6만4000명 집결…광화문역 한때 무정차 통과
1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주 토요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어온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와 자유통일당은 이날도 오후 1시부터 ‘국가정상화를 위한 천만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세종대로와 새문안로 등 광화문 일대에는 오전부터 집회에 참가하기 위한 행렬이 이어지며 혼잡한 상황이 발생했다. 지하철에서 내려 출구를 찾아 나오는 데만 15분 이상이 걸릴 정도였다.
1일 오후 1시께 5호선 광화문역에 내린 보수 집회 참가자들이 출구를 찾아 움직이고 있다. 일부 시위대는 지하철에서부터 태극기를 흔들고 “멸공”을 외쳤다. [지혜진 기자]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 집회는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부터 시청역까지 약 1㎞ 구간의 전 차로를 차지하고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성조기와 ‘주사파 척결’ ‘대통령이 옳았다’ ‘간첩국회 즉각해산’ ‘사기탄핵 원천무효’ 등이 적힌 손팻말을 흔들었다. 70~80대 고령층 참가자 중에는 해병이나 육군 특수부대 군복을 입고 “중공을 몰아내자”고 성토하는 사람도 있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영천, 부산, 구미, 경주, 삼척 등 지역명이 적힌 피켓 앞에 모여 ‘한미혈맹 we go together’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들었다. 경찰 차벽으로 분리돼 차량 통행이 가능했던 새문안로에는 관광버스 수십 대가 길가에 정차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집회 주최 측은 “광화문부터 숙명여대까지 794만명의 사람이 꽉 차게 모였다”며 집회 참가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 연호를 유도했다. 이어 “이재명 구속, 문형배 구속, 민주당 해체, 공수처 해체” 등의 구호를 포효했다. 3·1절에 맞춰 “일제시대에 독립군이 있었다면 지금 대한민국을 지킬 사람은 우리”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1일 광화문 광장 보수 집회 참가자 일부는 ‘삼척’ ‘대구’ 등 각자의 지역명이 적힌 피켓과 깃발 등을 들고 지역별로 나눠 집회에 참가했다. [지혜진 기자]
이날 집회에는 5선으로 국회부의장을 맡았던 심재철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현직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했다. 현역으로는 국민의힘 박대출, 김석기, 강민국, 김종양, 이종욱 의원 등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80여명도 집회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에서 왔다는 이미옥 씨(67)는 “민주당의 횡포가 극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중국의 지배를 받을까봐 걱정된다”며 “3·1절을 맞아 남편, 친구들과 함께 나라를 살리려 집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전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관계자들은 집회 참가자들에게 탄핵 반대 서명운동 동참을 요구했고, 사랑제일교회 청소년들은 집회 참가자들에게 자유마을 가입을 요청했다. 자유마을은 전 목사가 우파 논리를 설파하기 위해 전국 3500여 개 읍·면·동에 설치한 우파 풀뿌리 공동체 조직이다.
시위 물품과 전 목사의 책 등을 판매하는 가판대도 성황이었는데, 한 노점은 큰 태극기를 5000원, 작은 태극기를 2000원에 팔았고 사람들이 벌 떼처럼 몰려 들었다.
오후 2시께 비가 내리자 집회 참여자들은 비를 피하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비를 피하려는 인파와 뒤늦게 광화문에 도착한 인파가 겹치면서 지하철 역사 내부가 포화 상태가 됐다. 이에 지하철 5호선 열차는 오후 2시 46분부터 11분간 광화문역을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이날 광화문 집회는 주최 측 추산 500만명이 모였다고 하나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는 오후 3시 30분 기준 6만4000명이 모였다. 경찰은 광화문에 43개 부대 2만800여명과 경찰버스 160대를 투입해 인파 관리에 대응하고 있다.
이들은 광화문광장에서 연설 및 자유발언을 마친 후 을지로를 거쳐 헌법재판소 앞 재동 교차로까지 행진한다.
헌재앞 “尹 탄핵” 집회엔 1만8000명 집결…야5당 대표도 동참
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서 야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탄핵 찬성 측은 광화문 탄핵 반대 집회와 약 1㎞ 떨어진 서울지하철 안국역 사거리 일대에서 오후 2시부터 집회를 열었다.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 주관하는 ‘129차 전국집중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지지자들은 ‘민주수호 내란종식’ ‘내란옹호 국민의 힘 해체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윤 대통령의 탄핵을 외쳤다.
본집회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열린 사전집회는 비교적 한산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사람들이 모여들며 안국역 1번 출구부터 동십자각 인근까지 가득 인파로 가득찼다. 경찰 비공식 추산에 따르면 오후 4시 30분 기준 1만8000명이 이 집회에 모였다.
이날 집회가 3·1절에 열린 만큼 집회 참가자들은 보수 집회의 상징으로 불린 태극기를 거침없이 흔들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한복이나 큰 태극기를 온 몸에 감고 “내란종식 민주수호 윤석열을 파면하라” “내란동조 국민의힘 국민들이 심판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태극기를 들고 참가한 고등학교 3학년 A 씨(17)는 “과거 3·1운동이 광복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면, 이제는 자유민주주의의 진정한 실현이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이 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 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연합뉴스]
촛불문화제는 오후 3시 15분께 종료됐다. 이후 3시 3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5당이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재연 진보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참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연단에 서서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보수일 수 없다”며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회복하고 진보와 보수가 합리적으로 경쟁하는 정상사회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오후 5시부터 광화문에서 헌법재판소까지 범시민 대행진을 진행하며 앞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에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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