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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25-04-12 01:42 조회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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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고(故) 김신조 목사 빈소에서 1968년 남침 당시 김 목사를 처음 경찰에 신고한 우성제(왼쪽부터)씨와 김 목사의 아내, 딸이 촬영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청와대 습격 사건’의 북한 무장 공비 출신 고(故) 김신조 목사의 빈소가 차려진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장례식장에 70대 백발 노인이 나타났다. 이 노신사는 1968년 1월 19일 대통령 암살조 김신조 일당의 침투 사실을 경찰에 처음으로 신고한 ‘나무꾼 4형제’ 중 막내 우성제(77)씨다. 첫 만남에선 ‘적’이었지만 나중엔 둘도 없는 형·동생 사이가 됐다. 우씨는 이날 조문 뒤 김 목사 아내의 손을 맞잡고 한동안 고개를 떨궜다.우씨와 김 목사 인연은 5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1일 본지 통화에서 당시 상황이 어제처럼 기억나느냐는 질문에 우씨는 큰 한숨을 쉬었다. 1968년 1월 19일 북한 민족보위성 정찰국 124부대 소속 공작원 32명이 청와대를 향해 얼어붙은 경기 연천 고랑포 여울목을 건넜다. 김신조 부대였다. 이들은 기관단총 31정, 실탄 9300발, 권총 31정, 대전차 수류탄 252발과 방어용 수류탄 252발, 단검 31정으로 중무장한 특수부대였다.눈으로 덮인 경기도 파주군 천현면 법원리 삼봉산 기슭에서 우씨 4형제가 이들과 마주쳤다. “군인 너덧이 서 있는데 딱 봐도 국군이 아니더라니까요. AK소총에 권총에 수류탄까지....” 소위 계급을 붙인 병사가 성제·철제 형제에게 “아까 네 명이던데 나머지 둘은 어디 있느냐”고 했다.우씨가 “26사단에서 훈련 나온 거 아니냐. 우리 집에 가서 따뜻한 국이라도 먹자”고 하니, “우리는 지하혁명당 소속”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 군인들은 “6개월 뒤 남조선이 해방된다”며 “지상낙원이 온다”고도 했다. 공비들 사이에서 투표가 벌어졌다. 이 형제들을 살릴 것인가, 죽일 것인가. 청와대로 가는 길에 만나는 누구든 무조건 죽이고 땅에 파묻어서 흔적을 없애라는 임무를 받았기 때문이다. 투표 결과 살리고 죽이자는 의견이 반으로 갈렸다. 결국 “땅이 얼어 결국 묻지도 못하는 데 살려두자”는 결론이 났다. 오징어·엿도 주면서 신고하지 말라고 했다.우씨는 “우리를 회유한답시고 선물이라면서 조잡한 일제 시계를 줬다”며 “나중에 보니 돈도 얼마 안 되는 거더라”라고 했다. 그오페라하우스에서 오페라는 못 참지 즐기고 먹었으니 이제 본격적인 관광 타임이다. 시드니의 랜드마크인 오페라하우스부터 영접하는 게 순서고 도리다. 바다를 배경으로 여러 개의 조가비를 붙여놓은 듯한 외관은 그 자체로 하나의 아름다운 조형물이었다. 페리를 타고 바라봐도, 보타닉 가든의 잔디에 누워서 바라봐도, 서큘러 키에서 걸어가면서 바라봐도, 하버브리지에서 바라봐도 질리지 않고 사랑스럽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만족이 안 되는 게 사랑이다. 오페라하우스를 좀 더 즐기기 위해 콘서트홀에서 라이브 공연 보기, 건축물과 역사에 대한 한국어 투어 등을 놓고 고민했지만, 결론은 오페라 감상이다. 버킷 리스트 중 하나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오페라를 보는 것이어서 가까스로 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opera.org.au)에서 오페라 <신데렐라>를 예매했다. 연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을 공연하는 듯했는데, 신데렐라 드레스를 입은 어린이부터 멋진 양복을 빼입은 신사, 나처럼 운동화 차림의 관광객까지 다양한 사람이 조앤 서덜랜드 극장을 가득 채웠다. 공연하는 내내 웃고 기침 소리도 들려서 엄숙하기보다 자연스러운 분위기였다. 오페라하우스는 언제나 관광객들로 북적이지만, 저녁 분위기가 훨씬 더 좋은 듯하다. 광장에서 계단을 내려가면 바다 옆으로 벤치가 펼쳐져 있는데, SNS에 올리는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사진은 거의 이곳에서 찍었다고 할 정도로 뷰 맛집이다. 그러나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여기서 마신 맥주 한 잔이다.와인으로 가는 길은 통한다! 이제야 고백하지만, 이번 호주 여행의 목표는 ‘1일 1커피와 와인’이다. 호주는 넓은 땅과 따뜻한 기후를 이용해 여러 품종의 포도를 재배하는데, 그중 풀바디감을 느낄 수 있는 시라즈 품종이 유명하다. 또 와인병 마개로 코르크 대신 스크루캡을 사용해 남은 와인을 보관하거나 이동이 편리한 것이 호주 와인의 장점이다. 그런데 와인이나 술을 사려면 BWS, 레드 보틀, 리큐어랜드, 댄 머피 등 주류 전문점을 이용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숙소마다 싱크대와 조리 도구, 와인글라스가 있다는 점이다. 멜버른이 속한 빅토리아주는 야라 밸리가 유명한데, 운 좋게 여행 마지막 날 와이너리 투어를 할 기회가 생겼다. 멜버른 시내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롭돌란이라는 와이너리다. 아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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