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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25-04-17 23:31 조회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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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고등어와 오징어 등 수산물 가격이 오르는 ‘피시플레이션’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상기후에 더해 환율·유가 상승까지 겹쳐 국산과 외국산 가릴 것 없이 가격이 뛰었다. 수산물 물가는 농산물, 가공식품보다 가파르게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하는 국산 고등어(염장) 가격은 한 손당 평균 6199원이었다. 1년 전 동기보다 39.59%, 평년(과거 5년간 평균치) 대비 64.74% 비싸졌다. 냉장 고등어도 4863원으로 전년보다 38.27% 올랐다. 국산뿐만이 아니다. 외국산 고등어(염장) 가격은 한 손당 8731원으로 평년 대비 32.25% 상승했다. 업계에선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고등어 한 마리 가격이 5000원에 육박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고등어 가격이 뛴 근본 요인은 어획량 감소다. 국내산 고등어가 서식하기에 적합한 수온은 7~25도인데, 이상기후로 연근해 수온이 오락가락하면서 어군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고등어 연근해 어획량은 2023년 16만3200t에서 지난해 13만4800t으로 17.4% 급감했다. 국내에서 잡히는 고등어 크기도 줄고 있다. 한 대형마트 수산 바이어는 “국내에선 400~500g짜리가 가장 잘 팔리는데, 최근 기름값이 상승하자 배를 멀리 띄우지 않고 연근해에서 200~300g짜리만 조업하는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통상 대형 고등어는 노르웨이 등지에서 수입하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마저도 가격이 올랐다. 마트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대형마트는 연간 단위로 수산물을 계약하는데, 지난해 말부터 환율이 급등해 올해 수입 수산물 계약 단가가 10~20% 상승했다”고 말했다. 최근 노르웨이 정부가 자국 어종 보호를 이유로 수출량을 줄인 것도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노르웨이산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수입 고등어의 80% 이상을 차지한다.오징어, 참돔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전날 기준 물오징어(냉동) 평균 소매가는 마리당 594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2%, 평년보다 10.36% 높았다. 1년 내내 가격이 일정한 편인 참돔도 오르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거래되는 3㎏ 이상 국산 양식 대참돔 가격은 지난해 말까지 ㎏당 3만~3만5000원 선이었지만 올해는 3만5000~4만원대로 올라섰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개장 (강원 고성=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17일 오전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에서 어민들이 조업하고 있다. 저도어장은 북방한계선(NLL)과 조업한계선 사이에 있는 어장으로, 올해는 이날 개장했다. 2025.4.17 ryu@yna.co.kr (강원 고성=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만선의 꿈을 안고 떠납니다."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이 개장한 17일 새벽 강원 고성군 거진항 일대는 저도어장 출어를 준비하는 어민들로 북적였다.북방한계선(NLL)과 조업한계선 사이에 위치한 저도어장은 북방한계선과 거리가 불과 1.8㎞에 불과하다. 배로 약 5분 정도면 저도어장에서 북방한계선까지 닿는다.늘 긴장감을 갖고 조업해야 하지만 어민들이 매년 봄 저도어장 개장을 기다리는 이유가 있다.바로 이곳은 대문어, 대게, 해삼, 해조류 등 다양한 어종이 잡을 수 있는 '황금어장'이기 때문이다.지난해에는 저도어장에서 177일 동안 8천800척이 87t의 고기를 잡아 19억원의 어획고를 기록했다.어민들은 좋은 어획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개장 첫날을 맞아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새벽부터 나와 어로한계선 인근에서 대기했다.거진항을 비롯해 대진항, 초도항 등에서 출항한 어선들은 해경 점호를 받은 뒤 오전 6시께 본격적인 조업을 시작했다.지난해부터 입어절차(점호 방법)가 시각 점호에서 통신 점호로 바뀌며, 어민들은 신속하게 점호를 완료하고 출항에 나섰다.첫 조업에는 연승 120척, 자망 40척, 관리선 5척 등 총 168척의 어선과 260여명의 어업인이 참여했다.맑은 날씨 속 저도어장 한가운데 배가 정박하자 통일전망대와 금강산 자락 등 북녘땅까지 눈에 훤히 들어왔다.저도어장은 매년 4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조업이 가능하며,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첫 입어 일자는 보통 4월 초중순으로 정해진다.북한과 매우 가까운 탓에 남북 긴장 상황에서는 조업 가능 기간이라도 출입이 통제될 수 있다.지난해 10월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하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자 해경은 저도어장에서 조업 중인 우리 측 어선을 철수 조치하고, 어장을 폐쇄 조치했다. 조업 기간에는 안전 조업과 피랍 방지를 위해 어업지도선, 고성군 수협지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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