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국에서 이맘때 봄 날씨를 즐길 수 있겠습니다. 어제보단 낮지만, 예년 수준의 기온을 보이겠고요. 하늘이 맑고 공기도 깨끗해서 쾌청하겠습니다. 다만 전국 곳곳에서 돌풍이 불겠습니다. 동쪽 지역부터 대기도 다시 건조해지는 만큼, 화재 사고에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출근길에는 맑은 하늘 아래 곳곳으로 안개가 끼어있습니다. 현재 경기도와 강원 남부 내륙 등에서 가시거리가 1km 안팎으로 떨어져 있고요. 경기 북부 내륙과 충남, 전북과 경북 내륙에는 가시거리가 200m 아래로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교통안전에 주의해야겠습니다. 현재 기온은 서울 11.2도, 대구 12.7도 등 어제보다 조금 낮게 출발하며 선선합니다. 한낮에는 서울 20도, 광주 22도, 대구 26도, 울산 24도 등 오늘은 영남 지역에서 기온이 25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내일 서울 아침 기온이 8도까지 떨어지겠고, 당분간 아침에는 쌀쌀하겠습니다. 내일 아침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어 농작물 관리에 주의해야겠습니다. 낮 기온이 크게 오르는 만큼,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 만큼, 체온 조절에 신경 써야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혜민입니다. YTN 이혜민 (lhm9603@ytn.co.kr)※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성해나 작가가 최근 펴낸 소설집 '혼모노'를 들어 보이고 있다. '혼모노'에는 배우 박정민이 추천사를 통해 "넷플릭스 왜 보냐. 성해나 책 보면 되는데"라고 할 정도로 흡인력 있는 소설 일곱 편이 실렸다. 남동균 인턴기자 성해나(31) 작가의 길티 플레저(guilty pleasure·죄책감이 드는 즐거움)는 쳇 베이커의 음악과 우디 앨런의 영화다. 좋은 작품임에도 이들의 끔찍한 사생활을 생각하면 떳떳하게 감상하기 어렵다. '의붓딸 성추행' 의혹에도 앨런의 영화를 계속 좋아해도 될까. 그 답을 구하고자 소설을 썼다. 최근 출간된 성 작가의 소설집 '혼모노'의 문을 여는 작품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다. 소설에는 아동학대를 저지른 영화감독 '김곤'과 그를 추종하는 팬클럽 회원들이 등장한다. '사람인데 실수할 수 있지 않나' 안쓰럽다가도 '네 아이한테 같은 일이 일어나도 그 인간 감쌀 거니?'라는 말 앞에선 말문이 막히는. '최애' 배우의 사생활 문제로 지지냐 철회냐 기로에 서 봤던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다. 한국 사회 비추는 7편의 블랙코미디 3월 22일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와 태평로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지난 22일 서울 중구 한국일보사에서 만난 성 작가는 "죄의식과 사랑이라는 얇은 막 하나를 오가며 번민하는 우리의 내면을 마주 보고 싶었다"며 "몰래 보면서 한편으로는 일말의 쾌감을 느끼는 찜찜하고 언짢은 순간들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다만 쓰고 보니 미답으로 남았다. 그는 "작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이기에 귀결하기보다는 미결로 뒀다"고 했다.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데뷔한 그는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예스24 선정)로 꼽힌다. 2024·2025 젊은작가상, 2024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 등을 연달아 받았다. 그의 두 번째 소설집인 '혼모노'에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발표한 단편소설 일곱 편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