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 정통성 인정·본선 대승 위해 '호남 압승' 필요 조건李측 "정권교체 호소 넘어 새 정치, 호남인 삶을 바꾸는 행정실현 천명"발언하는 이재명 후보(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21 uwg806@yna.co.kr(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오는 24∼25일 1박 2일 일정으로 당의 심장부인 호남을 찾는다. 주말(26일)과 휴일(27일) 호남과 수도권 경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정을 호남 지역에 '올인'하는 것으로, 이를 두고 23일 당 안팎에서는 이 후보가 이번 경선에서 호남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후보가 경선 일정 중 1박을 하면서 한 지역을 순회하는 것은 이번이 유일하다. 이 후보는 24일에는 전북에서 에너지 정책을 발표한 뒤 광주에서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끈 시민'을 주제로 간담회를 한다. 이튿날에는 전남 나주에 있는 전남도 농업기술원을 찾아 '미래농업 전초기지 호남'이라는 주제로 농업과학기술 진흥 간담회도 연다. 이처럼 일정을 편성한 배경에는 무엇보다 텃밭인 호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18∼19일에 치러진 충청·영남권 경선에서 90%에 가까운 득표율(89.56%)을 얻었다. 민주당 후보로서 제대로 된 정통성을 인정받고자 한다면 적어도 두 지역에서 얻은 수준의 득표율은 유지해야 한다는 게 이 후보의 생각으로 보인다. 이는 후보 선출 시 단순한 승리를 넘어 국정동력 확보에 필요한 본선에서의 압승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이 후보가 지난 2022년 대선에서 패한 데는 당시 호남의 득표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이 후보는 당시 광주에서 84.8%, 전북에서 83%, 전남에서 86.1%를 득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호남에서 선전한 2017년을 논외로 하고, 2012년 대선 당시 패했던 문재인 후보가 광주에서 92%, 전북에서 86.3%, 전남에서 89.3%를 득표했을 때와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었다. 호남민주당 후보 정통성 인정·본선 대승 위해 '호남 압승' 필요 조건李측 "정권교체 호소 넘어 새 정치, 호남인 삶을 바꾸는 행정실현 천명"발언하는 이재명 후보(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21 uwg806@yna.co.kr(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오는 24∼25일 1박 2일 일정으로 당의 심장부인 호남을 찾는다. 주말(26일)과 휴일(27일) 호남과 수도권 경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정을 호남 지역에 '올인'하는 것으로, 이를 두고 23일 당 안팎에서는 이 후보가 이번 경선에서 호남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후보가 경선 일정 중 1박을 하면서 한 지역을 순회하는 것은 이번이 유일하다. 이 후보는 24일에는 전북에서 에너지 정책을 발표한 뒤 광주에서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끈 시민'을 주제로 간담회를 한다. 이튿날에는 전남 나주에 있는 전남도 농업기술원을 찾아 '미래농업 전초기지 호남'이라는 주제로 농업과학기술 진흥 간담회도 연다. 이처럼 일정을 편성한 배경에는 무엇보다 텃밭인 호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18∼19일에 치러진 충청·영남권 경선에서 90%에 가까운 득표율(89.56%)을 얻었다. 민주당 후보로서 제대로 된 정통성을 인정받고자 한다면 적어도 두 지역에서 얻은 수준의 득표율은 유지해야 한다는 게 이 후보의 생각으로 보인다. 이는 후보 선출 시 단순한 승리를 넘어 국정동력 확보에 필요한 본선에서의 압승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이 후보가 지난 2022년 대선에서 패한 데는 당시 호남의 득표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이 후보는 당시 광주에서 84.8%, 전북에서 83%, 전남에서 86.1%를 득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호남에서 선전한 2017년을 논외로 하고, 2012년 대선 당시 패했던 문재인 후보가 광주에서 92%, 전북에서 86.3%, 전남에서 89.3%를 득표했을 때와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었다. 호남 출신인 이낙연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