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엔딩장면에서는 단체 사진을 찍는데 오이영이 구도원의 손을 잡으면서 순간 당화하는데... 이렇다면 겹사돈이 되는 건가?<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문태유는 신경외과 치프 레지던트 용석민 역을, 하윤경은 신경외과 레지던트 허선빈 역을 맡으면서 이번 회차에 특별출연을 했는데요.표남경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나 사내연애 별로인데"라며 "저 쌤 나 좋아하나봐"라며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쳤지만처음엔 충격과 분노가 앞섰고, 딸과 남자친구를 나무랐으나 아기의 초음파를 마주한 순간, 화가 풀리지 않으면서도 묘한 기분에 사로잡혔는데요. 분만을 앞둔 딸을 대신해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지만 계속 연락이 닿지 않자 걱정과 분노가 교차했답니다. 분만 이후, 딸의 건강을 먼저 확인한 뒤아기를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감사를 전하는 모습 아버지의 모습은 인상 깊었는데요.오늘 방송될 4회에서는 흉부외과 까칠이 김준완(정경호)이 종로 율에 병원을 찾아온다고 하는데요.언슬전 3회 후기용석민은 표남경을 본 것이 아닌 뒤에 있던 허선빈(하윤경) 쳐다본 것으로 허선빈은 "그만 좀 쳐다봐. 어제 카페에서도 병원 사람들이랑 같이 있는데 힐끗거리고.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이번 3회에서는 출근길 엘리베이터에 탄 표남경은 "5층 가시죠"라며 버튼을 눌러준 용석민이 계속 돌아보자 자신을 좋아하는 것으로 오해하는데요.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드라마 자체보다는 어찌된 일인지 특별출연 라인업에 대한 기대가 더 큰 것 같습니다.율제병원 본원 소속인 그가 종로 율제병원에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요?이번 3회에서는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은 유학생과 그의 엄마 그리고 대학생 딸의 갑작스런 출산으로 하루아침에 할아버지가 된 아버지의 이야기가 그려졌는데요.이후 딸의 남자친구가 뒤늦게 돌아와 딸과 아기를 책임지겠다고 밝히자 그는 미소와 안도의 한숨 사이에서 “손주가 소중하지만, 내겐 딸의 발목을 잡으러 온 천사 같다”며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냈답니다.이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시리즈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인만큼 이들 연기자들이 어떤 연결고리로 출연하게 될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데요.구도원의 손을 잡은 오이영그러면서 "오 교수 용석민 똑같은 짧은 가운인데 뭔가 묘하게 다르다"라고 말하면서 용석민은 "말만 교수지 막내다"라며 "안 그래도 최송화(전미도) 교수님이 아침 일찍 전화했다. 혹시나 자기 핑계 대고 서둘러도 꼭 밥 먹여서 보내라고 했다"라고..#언슬전#슬의생스핀오프#tvN토일드라마#문태유하윤경등장#정경호김준화#의학드라마그러자 허선빈은 "아 최 교수님 심쿵"이라고 했고 용석민은 "심쿵은 나한테 해야지"라며 손을 잡았다. 그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둘은 창피한 듯 맞잡은 손을 놓고 재빠르게 내리는데요. 정경아 작가·전 대기업 임원 나는 몇 년 전 연말 임원 인사 시기에 회사를 떠났다. 언제든 닥칠 수 있는 일이라 여겼기 때문인지 막상 통보를 받고 나서는 오히려 담담했다. 한가로운 아침을 보내고 낯선 여행지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간만의 여유를 즐겼다. 한두 달이나 지났을까. 조금씩 움직여 보려 했는데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 일단은 채용하는 곳이 몇 곳 없었고 그나마 이력서를 내봐도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 서서히 애가 타들어 갔다. 퇴직 후 삶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심각한 불면증과 우울증으로 병원 신세를 진 게 그즈음이었다.안타깝게도 나는 그 시기를 지혜롭게 넘기지 못했다. 그래서 오랫동안 아프고 방황했다. 그때 누군가가 내게 조언해 줬다면 조금은 덜 힘들었을 것 같다. 만약 회사를 떠난 뒤 여전히 흔들리고 있는 퇴직자가 있다면 다음 세 가지를 해보시길 바란다.첫째, 지난 시간의 흔적을 정리하자. 퇴직 후에 나는 휴대전화를 종일 들여다봤다. 모든 연락이 끊긴 지 오래인데도 혹시나 하고 버릇처럼 확인했다. 아무 반응 없는 화면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란 사람이 버려진 듯한 기분이었다. 세상에서 잊혀지고 있다는 두려움은 나를 못 견디게 했다. 그야말로 매일이 지옥 같은 나날이었다.어느 순간 이렇게는 안 되겠다 싶었다. 더는 의미 없는 지난날과 결별하기로 했다. 퇴직 후 연락 끊긴 사람들의 전화번호부터 지웠다. 수백 개의 연락처가 수십 개로 줄어드는 데는 몇 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하는 김에 회사 일정을 담은 다이어리, 교육 때 받은 자료집까지 모두 버렸다. 눈앞의 복잡한 것들을 치우자 머릿속이 덩달아 가벼워졌다. 지금 내가 가진 것들도 선명하게 보였다. 그제야 비로소 뭔가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둘째, 나만의 일과표를 만들어 보자. 퇴직 초반의 내 생활은 한마디로 엉망진창이었다. 눈을 뜨는 게 기상 시간이었고, 배고프면 그때가 식사 시간이었다. 날짜 개념도 사라져 오늘이 며칠인지조차 헷갈렸다. 컨디션은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