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인용 결정으로 동해 가스전 개발(대왕고래 프로젝트)과 신규 원전 건설 및 수출 같은 국가 정책 사업들이 줄줄이 검증대에 오를 전망이다. 기후·환경단체들은 윤석열 정권의 기후·에너지 정책에 ‘낙제점’을 주며, 차기 정권에선 ‘기후강국’ 도약을 위한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 조정과 ‘기후에너지부’ 신설 등의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 에너지정의행동 등은 4일 일제히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을 환영하는 입장문을 내고 “조기 대선국면에서 생태·기후 위기를 극복할 정책들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기후·환경단체들은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신규 원전 건설 등 국민 안전과 환경을 위협하는 정책들을 일방적으로 추진해 윤 정권이 파국을 맞았다”고 지적했다. 환경·시민단체 연합체인 탈핵시민행동은 “윤 정권은 일본 후쿠시마 참사를 목격하고도 반인권적이며 반생태적인 핵발전에 편향적 행보를 보였다”며 “이번 탄핵을 계기로 낡은 핵산업 위주 에너지 정책의 잔재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비영리 연구단체 기후솔루션은 “기후위기를 당면한 상황에서 윤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한 대표 사업이 동해 가스전 개발 사업(대왕고래 프로젝트)이란 점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며 “재생에너지 위주의 에너지 전환이 지연되는 사이 화석 연료로 빚어진 에너지 공기업의 수십조 원 부채는 기후 대응은 물론 국가 재정의 안정마저 뒤흔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 대통령 임기인 2025~2030년은 탄소 중립 달성의 가늠자라 할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실행에 옮겨야 할 중대한 시기”라며 “지난 정부에서 거듭한 기후실패 정치와 작별하고 국제 사회에 한국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환경단체들은 조기 대선과 새 정부 출범 국면에서 올해 말까지 제출하기로 한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방문하고 종합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 인용으로 파면당한 4일 특수작전부대 훈련을 시찰하고 저격용 소총 시범을 보이면서 싸움 준비 완성을 주문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훈련 시찰서 전투원들의 자동보총 사격훈련과 저격수보총 사격훈련을 지도하고 새로 개발한 저격수보총의 시험 사격도 직접 했다.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한 저격수가 자신의 몸을 은폐·엄폐하기 위해 잡초더미로 위장한 길리슈트(Ghillie Suit)를 입고 수풀속에 몸을 숨기고 있는 모습이다. 또 김 위원장이 위장한 특수부대원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를 살펴보는 모습도 공개됐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일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방문, 길리슈트(Ghillie Suit) 위장 복장을 한 특수부대원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이날 인민군 특수작전부대들의 훈련기지를 방문해 종합훈련을 지도하면서 "싸움 준비 완성이 국가와 인민에 대한 제일가는 애국심이고 충성심"이라며 투철한 사상 무장을 강조했다고 5일 전했다.통신은 이번 훈련이 "현대전의 발전 양상과 변화 추이에 맞게 특수작전 무력 강화를 위한 우리 식의 새로운 전법과 방법론을 부단히 탐구적용하고, 실용적인 실전 훈련 과정을 통해 숙달시키기 위해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정은이 특수작전 능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중요 과업을 밝혔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과업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북한이 말하는 현대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행해지는 드론전을 의미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길리슈트 위장을 통해 드론에 발각되는 것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북한이 길리슈트 복장을 통해 드론 공격을 피하는 방법을 탐구 중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방문, 특수부대원들의 시범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연합뉴스 영국 국방부는 3월 기준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서의 공격 작전으로 50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으며, 이 가운데 약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