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100', '흑백요리사' 제작비 한 회당 100배 차이 날 것"[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 MBC. ⓒ연합뉴스 최근 넷플릭스 등 OTT에서 예능이 강화되는 흐름에 따라 지상파 경쟁력이 더욱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넷플릭스와 지상파의 한 회당 제작비 차이로 방송사의 수익 구조면에서 제작이 불가한 것은 OTT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 나왔다. 지난 2일 공개된 3월 MBC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홍원식 시청자위원(동덕여대 교양대학 교수)은 최근 예능 콘텐츠의 주도권까지 넷플릭스에 넘어간 상황을 지적했다. 홍원식 위원은 “최근 예능 콘텐츠의 주도권도 급속하게 넷플릭스 등 OTT로 넘어가고 있는데 이는 향후 지상파 및 종합편성채널의 미래 전망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며 “일부 지상파나 종합편성채널은 최근 몇 년 동안 트로트나 남녀데이팅, 버스킹 등 새로운 포맷의 프로들을 개발하며 나름 예능 정체성과 트렌드를 만들어가는데 MBC는 '나 혼자 산다', '놀면 뭐하니', '라디오 스타', '복면 가왕' 등 기존 출연진과 형식에서 벗어나지 않고 비슷한 과거의 이미지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홍원식 위원은 “방송사가 OTT와의 여러 가지 협약을 맺으면서 계약 관계 속에서 이제 다양한 변화들이 나타나는데, 개별 프로 면에서는 굉장히 합리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일 수 있지만 채널 면에서 보면 합리적인 방안인지 의문”이라며 “예를들어 최고의 기획안이 나오고, 최고의 성공을 거둘 것 같으면 대규모 투자를 위해 넷플릭스에 먼저 기획안을 가져간다”고 지적했다.홍 위원은 MBC PD가 연출했으나 넷플릭스 오리지널이었던 '피지컬 100'을 예로 들며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본 채널은 지금까지 해오던 꾸준한 프로만 근근이 유지되고, 새 프로는 항상 OTT에서 하게된다”며 “MBC 본 채널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는 어떤 기여가 되는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MBC가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피지컬 100'. 심미선 시청자위원장(순천향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은 “'흑백요리사' 같은 경우 예능으로 대박이 났지만, 만약 MBC에서 방송했다면 공영방송이 계급을 흑과 백으로 나눴다는 등 엄청난 공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실은 흑백의 대결, 굉장히 민감한 이슈[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세계 각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을 맞은 가운데 영국은 기본 관세(보편관세) 10%만 부과받으면서 키어 스타머 총리의 전략이 통했다는 자평이 나온다.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애초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에 20%의 관세율을 부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에 부과한 관세율은 10%로, 이웃 유럽연합(EU)에 부과된 20%의 절반 수준이다.영국 총리실은 이를 스타머 총리의 전략이 들어맞은 결과라고 평가했다.한 정부 소식통은 "10%로 확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일단 안도했다. 훨씬 더 나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또한 미국이 약속한 것을 지켰다는 점도 중요하며, 이러한 신뢰는 앞으로 정말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영국 총리실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부"만 하고 사실상 실익은 얻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정부 내에서는 미국과의 관계를 정립하고 영국 측 논리를 적극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더라면 훨씬 더 불리한 관세가 부과됐을 거라고 주장한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부터 강하게 비판해 온 부가가치세(영국 20%)를 관세 책정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스타머 총리가 지난 2월 백악관 방문 시 직접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피력하면서 이를 막아냈다는 것이다.총리실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정치적 견해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을 삼가고 백악관과의 관계 구축에 힘썼으며, 관세 면제를 위한 경제 협상에 나서는 방어 전략을 세웠다.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영국과 미국 간 무역 협상이 시작됐고, 스타머 총리가 2월 워싱턴을 방문해 첨단 기술 분야에 초점을 맞춘 협상안을 제시하면서 논의는 가속화했다. 이후 조너선 레이놀즈 산업통상 장관이 미국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난 후 협상은 본격적으로 진전되고 있다.영국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 협정을 체결해 관세 부과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최대 교역 파트너인 EU에 20%의 관세율이 부과된 만큼 연쇄 파급 효과를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우려한다.아울러 10% 관세율도 더 낮추기 위해 미국 측과 협상을 진행하되, 실패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