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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관련 논란과 의혹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회생 신청 며칠 전까지 회사채를 판 것도 석연치 않은 부분입니다.
이 채권 판매 창구였던 증권업계는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홈플러스의 채무 중 담보가 없는 건 크게 두 갈래입니다.
납품과 입점 업체에 줄 상거래 채무가 3천억여 원, 각종 채권 형태로 판 금융 채무 최대 6천억 원.
이 중 상거래 쪽은 소상공인에게 먼저 갚는 지급 계획을 14일까지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금융 채무는 6월쯤 상환 계획이 법원에 제출될 전망입니다.
허니문특가 홈플러스는 운영자금을 위해 6천~7천억 원 규모로 단기 채권을 반복 발행해 왔습니다.
가장 최근 발행된 건 지난달 25일, 사흘 뒤 신용등급이 강등됐고, 연휴 직후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영업일로 보면 회생 신청 나흘 전까지 채권을 찍어 판 걸로 보입니다.
신용등급 강등이나 회생 신청을 생에첫주택대출 예상하고도 팔았다면, 손실 떠넘기기를 넘어 불완전 판매도 짚어야 할 대목입니다.
개인 투자자 피해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채권 투자자/음성변조 : "홈플러스는 안전하지 않냐, 3개월 단기라서 크게 걱정은 없을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샀어요). 거의 잠도 못 자고 일도 거의 손에 안 잡히고 그런 상태로 그냥 지내 근로자서민전세자금대출 연장 고 있어요."]
채권 판매에 관여한 증권사 20여 곳은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오늘(10일) 첫 회의에선 홈플러스에 대한 법적 대응 방안까지 거론된 거로 전해졌습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매출과 수익이 1년 전보다 개선됐던 터라, 신용등급 강등을 전혀 예상 못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서울저축은행 달 25일 발행된 채권에 대해서도 증권사가 발행해 전혀 몰랐단 입장입니다.
금융채권을 산 투자자들의 대응이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 투자자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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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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