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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촉발한 관세 리스크에도 중국 증시는 굳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계속된 추가 관세로 중국을 압박하고 있지만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와 중국 정부의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여전히 상승 동력을 받고 있어서다.
지난 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25% 떨어진 3,372.55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주간 단위로 보면 지난 한주간 총 1.55% 올랐다. 또 상하이·선전증시의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944.01로 장을 마감했지만 주간 단위로 보면 1.38%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4일부터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이달 4 1금융 신용대출 일 추가로 10%를 더해 총 20%의 추가 관세를 매겼다. 실제 중국의 수출 실적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중국의 올 1~2월 수출은 5399억4000만달러(약 780조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 증가해 시장의 전망치(5%)에 한참 못 미쳤다. 지난주 후반 중국 증시를 끌어내린 것도 이같은 미국의 관세 압박에 대한 우려 탓이다.
하지만 은행대출 투자자들은 여전히 중국 기업들의 약진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중국을 대거 떠났던 투자자들이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부상 이후 다시 '항저우 6소룡(六小龍·6마리 작은 용)' 같은 신생 기술 업체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간 중국 정부는 빅테크의 성장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 들어 정부 차원에서 규제 완화, 자동차할부금융수수료 자금 지원 등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다. 중국 대신 인도 증시 등에 앞다퉈 투자했던 '큰손'들이 다시 중국 증시 상승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관세 리스크를 어느 정도 상쇄시키고 있다.
아울러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하고 재정 적자 비율을 호남솔로몬저축은행 역대 최고인 국내총생산(GDP)의 4%로 정하면서 경기 부양 효과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오는 11일 양회 폐막에 맞춰 나오는 중국 정부의 새로운 메시지와 미·중 협상 복귀 여부에 따라 중국 증시의 향방에 결정될 전망이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지난 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25% 떨어진 3,372.55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주간 단위로 보면 지난 한주간 총 1.55% 올랐다. 또 상하이·선전증시의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944.01로 장을 마감했지만 주간 단위로 보면 1.38%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4일부터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이달 4 1금융 신용대출 일 추가로 10%를 더해 총 20%의 추가 관세를 매겼다. 실제 중국의 수출 실적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중국의 올 1~2월 수출은 5399억4000만달러(약 780조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 증가해 시장의 전망치(5%)에 한참 못 미쳤다. 지난주 후반 중국 증시를 끌어내린 것도 이같은 미국의 관세 압박에 대한 우려 탓이다.
하지만 은행대출 투자자들은 여전히 중국 기업들의 약진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중국을 대거 떠났던 투자자들이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부상 이후 다시 '항저우 6소룡(六小龍·6마리 작은 용)' 같은 신생 기술 업체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간 중국 정부는 빅테크의 성장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 들어 정부 차원에서 규제 완화, 자동차할부금융수수료 자금 지원 등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다. 중국 대신 인도 증시 등에 앞다퉈 투자했던 '큰손'들이 다시 중국 증시 상승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관세 리스크를 어느 정도 상쇄시키고 있다.
아울러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하고 재정 적자 비율을 호남솔로몬저축은행 역대 최고인 국내총생산(GDP)의 4%로 정하면서 경기 부양 효과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오는 11일 양회 폐막에 맞춰 나오는 중국 정부의 새로운 메시지와 미·중 협상 복귀 여부에 따라 중국 증시의 향방에 결정될 전망이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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