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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업체인 넷플릭스가 예능과 라이브 콘텐츠로 보폭을 크게 넓히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중심에서 벗어난 이후 처음 받아들인 성적도 좋다. 지난 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고, 유로 가입자 수는 역대 가장 많은 3억명을 돌파했다. 지난 분기 어닝(실적) 시즌의 첫 타자로 나선 넷플릭스의 ‘깜짝 실적’에 향후 미국 빅테크 실적에 대한 기대감까지 오르고 있다.
 예능·라이브 콘텐츠 대폭 확대



사진=AP


넷플릭스는 지난 22일 지난해 부산저축은행예금피해자대책모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10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101억1000만달러)를 크게 웃돈 수치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4.27달러로 예상치(4.2달러)보다 높았다. 작년 4분기 넷플릭스의 순이익은 18억7700만달러로 전년 동기(9억3800만달러)와 비교해선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 매출 가이던스도 마술카드 상향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2025년 매출이 435억~445억달러가 될 것이라 예측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5억달러 높다.
지난 분기 기준 유료 가입자 수는 3억163만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3억명을 돌파했다. 유료 가입자 수가 3억명을 넘긴 건 OTT 업계 최초다. 지난 분기에만 신규 가입자가 1890만명이나 들어난 덕분이다. 이는 코로나1 신한중고차대출 9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2분기 당시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가입자 수가 1780만명 늘어났던 걸 뛰어넘는 수준이다.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둔 배경엔 넷플릭스의 외연 확장이 있었다. 넷플릭스는 지난 분기부터 스포츠 라이브 스트리밍을 대대적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11월 제이크 폴과 마이크 타이슨의 복싱 경기 은행 대출상담 와 지난달 말 미국풋볼리그(NFL)가 대표적이다. 각각 전 세계에서 6500만명, 3000만명을 끌어들였다. 이달부터는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콘텐츠도 시작했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정말 멋진 생중계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예능 콘텐츠도 대폭 늘리고 있다. 한 가지 특징은 드라마에서처럼 예능에서 새희망홀씨 은행 도 K콘텐츠를 대거 앞세운다는 점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14일 ‘솔로지옥 시즌4’를 공개한 데 이어 올해 ‘피지컬100’ 시즌3도 선보인다. ‘대환장 기안장’, ‘도라이버 :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 등 새로운 예능 콘텐츠도 제작 중이다. 과거 방송사를 통해 방영되던 ‘크라임씬’은 다음 시즌부터 넷플릭스로 둥지를 옮긴다. ‘오징어게임’ 시즌 1이 넷플릭스 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 공개된 시즌 2까지 역대 세 번째 흥행작에 오르는 등 K콘텐츠가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 잡았다는 판단에서다.



사진=REUTERS


넷플릭스가 예능과 라이브 콘텐츠로 보폭을 넓히는 이유는 콘텐츠 종류의 다변화가 광고 수익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광고 요금제’가 해당 옵션이 제공되는 국가에서 가입자의 55%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광고 요금제는 구독제 중 최저가지만 콘텐츠 중간중간 광고가 송출되는 옵션이다. 광고 요금제 가입자는 지난 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30% 가까이 늘었다. 넷플릭스는 “올해 모든 광고 국가에서 충분한 규모의 회원을 달성하기 위한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광고주를 위한 서비스를 개선해 광고를 실질적으로 성장시키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깜짝실적에 어닝시즌 기대 올라가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 24일 뉴욕증시에서 977.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년 전과 비교해 73.95% 높다. JP모간은 넷플릭스의 목표주가를 1000달러로 기존보다 150달러 상향 조정했다. 제프리 블로다르자크 피보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월가 최고 수준인 1250달러까지 올리며 “넷플릭스가 상당한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경쟁업체들과 달리 자유현금흐름을 창출해 신규 콘텐츠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깜짝 실적에 더해 요금제 가격 인상도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넷플릭스는 미국에서 기본 요금제 가격을 기존의 15.49달러에서 17.99달러로 인상하고, 광고 요금제는 6.99달러에서 7.99달러로 인상했다.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은 22.99달러에서 24.99달러로 인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PP포어사이트는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 인상에 대해 "경쟁사들에 비해 훨씬 더 강력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라인업을 바탕으로 막강한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넷플리스의 선방으로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가 오는 29일(현지시간) 동시에 실적을 발표하고, 30일에는 애플과 인텔이 실적을 발표한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