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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빛나송 작성일25-01-14 16:05 조회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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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우리나라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세계적으로 높습니다. 특히 위암과 대장암은 높은 검진수검률에 힘입어 주요 비교 국가 중 매우 높은 수준의 생존율을 보입니다. 조기 발견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말해주는 지표입니다."
뉴스1은 국가 암 관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국립암센터에 방문해 지난해 11월 취임한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을 만나 센터의 역할과 기능, 향후 비전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양 원장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 미국텔레마케터 를 설명하며 우리나라의 암 예방 및 치료·관리 능력이 세계 최고라고 강조했다.
14일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가 가장 최근 발표한 암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발생한 국내 암 환자는 28만 2047명에 이르며 암 환자는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우리나라의 '암 발생 대비 사망률'은 세계 최저 수준이다. 특히 국내 5대 암인 한국장학재단 로그인 위암은 발생 대비 사망비가 0.24로 일본 0.26, 중국, 0.68, 미국 0.40, 영국 0.64와 비교해 가장 낮다.
대장암과 유방암도 세계 최고 생존율을 보인다. 대장암의 발생 대비 사망비는 0.27, 유방암은 0.08로 10명에서 암이 발견될 경우 사망하는 경우가 1명도 채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양 원장은 " 자동차담보대출조건 생존 현황을 보면, 생존율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2001년~2005년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54.2%인데 비해 2018년 이후 최근 5년간 암 환자의 상대생존율은 72.9%로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했다.
2022년 기준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 환자는 전체 암 유병자의 61% 수준인 158만 7013명으로, 전년 할부 대비 11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의 연구진들은 "결과가 이렇게 좋을 수가 있냐. 데이터가 틀린 것 아니냐" 할 정도로 국내 암 관리 능력에 놀라움을 표한다고 양 원장은 말했다.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양 원장은 '조기 검진' 덕분이라고 했다. 통상 암 진단은 네 가지로 구분되 9월 금리 는데 암이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는 상태인 '국한'에서 발견해야 생존율이 높고, 멀리 떨어진 다른 부위까지 퍼진 '원격전이'의 경우 생존율이 낮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새로 진단받은 암 환자의 45.5%가 국한 병기에서 진단됐으며 국한 병기에서 진단 시 92.1%의 매우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우리나라는 국립암센터의 국가암검진사업을 통해 2년마다 국가 검진을 실시하며 암 조기 발견율을 높이고 있다. 양 원장은 "2년마다 암 검진을 하면 조기 발견율이 80%이고, 매년 할 경우 99%로 오른다"고 했다.
다만 여전히 암 발생자 5명 중 1명은 원격전이 상태에서 진단되는 데 대해 "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한 국가암관리사업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019년도에 폐암 등 고위험군에 저선량 CT 촬영을 시작해 발견율을 높인 것처럼 검진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겠다"고 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이 8일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25.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전문적인 지위와 역량에도 불구, 국립암센터의 지원은 미비하다. 국립암센터의 중증 치료 비율은 55% 수준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지정 기준인 '중증 치료 비율 40% 이상'을 한참 넘는다. 그러나 환자 대다수가 암 환자인 특성상 신생아중환자실과 분만실이 없다는 이유로 2차 병원 수준의 수가를 받고 있다.
양 원장은 "100억 원 정도(1년 기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암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기 위한 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더 좋은 치료를 제공하려면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립암센터는 국민 암 관련 정책의 지표가 되는 데이터를 생산해 내는 동시에 병원 진료를 통해 수익도 내야 하는 구조여서, 낮은 지원으로 역량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양 원장은 "진료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서는 센터별 연구 지표가 있어야 한다. 이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데 수가가 낮으니 한손을 묶어놓고 진료를 보는 것과 똑같다"며 "일본의 국립암센터는 특수 병원으로서 수가를 인정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수한 인력이 유출되는 문제도 있다. 공공기관이라는 특성상 총액임금상한액 제한에 의해 의료인력의 임금 인상률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높은 연봉을 제안받고 떠나는 우수한 의료진을 주저앉힐 방법이 없다고 했다.
양 원장은 연구 성과와 업적으로 암센터 지원과 관련해 정책입안자를 설득하기 위해 '국제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국제암대학원대학교와 연구소에 오는 연수생들의 국제 협력을 통해 암센터 네트워크를 넓혀야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또 지역암센터를 '권역암센터'로 명칭을 바꾸고 각 지역에서 전문성이 뛰어난 부분을 특화해, 권역별 전문 치료 역량을 키우겠다고 했다. 지역에서 서울에 올 필요 없이 믿고 치료받을 수 있는 권역암센터를 만들고, 진료 협력 회송 시스템을 체계화해 협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지역암센터는 전국에 13곳이 있다.
양 원장은 이러한 목표와 비전을 위해 공공기관의 경직된 문화를 바꾸어 나가는 데도 힘쓰겠다고 했다.
국립암센터는 연구소, 부속병원, 국가암관리사업본부와 국제암대학원대학교를 아우르는 암전문기관이다. 특히 국가암관리사업본부를 통해 암등록통계, 역학, 암정보·교육·홍보 등의 업무와 더불어 암관리정책, 지역암센터 지원 등 국가암관리종합계획의 수행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양한광 원장은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및 암병원장, 대한암학회 이사장,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는 등 위암 분야 세계적 권위자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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