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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사흘째인 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은 이른 아침부터 영장 집행에 반대하며 몰려든 시위대로 가득찼다. 윤 대통령이 전날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 끝까지 싸우겠다’는 친필 서명이 담긴 메시지를 낸 영향인지 한껏 격앙된 모습이었다. 반면 진보 단체는 윤 대통령의 즉각 체포를 촉구하는 등 온종일 두 쪽으로 갈라져 긴장이 고조됐다 창업넷 .
이날 관저 앞에서 50대라고 밝힌 한 시위자는 “대통령 체포를 시도하면 몸으로 드러누워서라도 막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빨갱이’ ‘전과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다만 일부 시위자는 “나도 보수인데 여기서 소란 부리면 쫓겨날 수 있다”며 진정시키기도 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 계약직 1년 원은 관저 앞에서의 연설을 통해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윤 대통령이 결국 대한민국 그 자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오전 한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영장을 집행할 것이란 소문이 돌자 경찰 비공식 추산 6000여명의 윤 대통령 지지자가 관저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현장을 통제하던 경찰은 추가로 차단벽을 설치하며 몸싸움 등 하나은행 공인인증서 충돌을 예방했다. 관저 바리케이드 앞 시위대 50여명은 경찰의 수차례 해산 명령 방송에도 불구하고 서로 팔짱을 낀 상태로 도로에 드러누워 시위를 이어 갔다. 몸에 ‘계엄 합법 탄핵 무효’라고 적힌 손팻말을 올려 두기도 했다.
반면 200m쯤 떨어진 길 건너편에선 진보 단체 5000명이 ‘내란의 밤을 넘어 대한민국의 봄을! 윤석열을 체포 우리은행 예금금리 하라’는 피켓 등을 내걸며 신경전을 벌였다. 윤 대통령 지지자 측과 진보 성향 유튜버들이 거친 욕설을 주고받았고 일부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인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만일 경찰 기동대가 물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혼잡 경비 활동을 넘어 공수처를 대신해 체포·수색영장 집행에 나선다면 직권남용 및 고환율 공무집행방해죄 현행범으로 경호처는 물론 시민 누구에게나 체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여당을 중심으로 ‘경호처나 지지자들에게 영장 집행 경찰 공무원을 물리적으로 저지하라며 사실상 선동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입장문을 접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공수처와의 충분한 법적 검토 및 협의를 통해 집행 과정상 위법성 문제가 제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맞대응했다. 공수처 관계자도 “법적 문제가 없도록 어떤 방식으로 할지 등 충분히 협의해서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백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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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변호인단인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만일 경찰 기동대가 물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혼잡 경비 활동을 넘어 공수처를 대신해 체포·수색영장 집행에 나선다면 직권남용 및 고환율 공무집행방해죄 현행범으로 경호처는 물론 시민 누구에게나 체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여당을 중심으로 ‘경호처나 지지자들에게 영장 집행 경찰 공무원을 물리적으로 저지하라며 사실상 선동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입장문을 접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공수처와의 충분한 법적 검토 및 협의를 통해 집행 과정상 위법성 문제가 제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맞대응했다. 공수처 관계자도 “법적 문제가 없도록 어떤 방식으로 할지 등 충분히 협의해서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백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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