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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 "사고 후 몇시간이 지났는데 신원 확인도 제대로 못하나"
29일 오전 9시 3분께 제주공항 항공기 추락 사고로 181명의 탑승자(승객 175명, 승무원 6명) 가운데 남·여 승무원 1명씩 2명만 살아남고 179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사고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에는 하루 종일 이번 사 햇살론 사업자대출 고로 가족이나 친지를 잃은 사람들의 통곡 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사고가 난 항공기에는 연말을 맞아 태국 3박 5일 여행 상품을 이용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직장 동료들이 상당수였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탑승자 가족 200여명은 이날 오전 사고 발생 직후 제주공항에서 무안공항 바로 옆에 마이너스통장 대출 위치한 부산지방항공청 무안공항출장소 3층에 마련한 탑승객 가족 대기실에서 대기하며 가족이나 친지들이 무사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제주공항에서 탑승자 명단을 공개되자 일일이 확인하며 가족이니 친지들의 탑승 여부를 확인한 뒤 함께 온 사람들과 부둥켜안으며 오열했다.
특히 11시 30분께 처음으로 탑승자 사망 소식이 하나캐피탈 전해지자 큰 목소리로 울며 슬퍼했다. 일부 가족들은 바닥에 앉아 망연자실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흐느꼈다.
이날 낮 12시 30분께 전남소방본부 관계자가 브리핑 과정에서 가족들의 질문을 받고 "남·여 승무원 1명씩 2명을 제외한 탑승객 전원이 사망 및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히자 대기실은 큰 실망감 속에 통곡 소리와 슬픔으로 사금융연체대출 가득 찼다. 더욱이 항공기가 추락 사고 발생 후 발생한 화재로 완전히 소실된데다 숨진 탑승객들의 시신 훼손이 심해 임시안치소에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히자 이곳 저곳에서 오열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들은 구조 및 사고 수습 당국에서 가족들의 기대와 달리 오전 내내 사고에 관한 자세한 브리핑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보증인대출상품 가족들의 불만은 당국에서 가족 대기실을 인근 공항 1층 로비로 옮긴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한 가족은 "사고 발생 수 시간이 지났는데도 당국에서는 사고 원인이나 구조 상황 등을 가족들에게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 등 늑장 대응으로 일관해 가족들이 슬픔과 함께 분노를 느끼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가족은 "나의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가족의 시신을 수습하고 이송하고 안치한 사실을 왜 TV 생방송을 통해 알아야 하냐"면서 "180명에 가까운 사람이 졸지에 억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됐는데, 당국의 대처 방식이 왜 이 모양이냐"라고 울분을 토했다.
구조 당국이 이날 오후 2시 40분께 탑승자 가족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하는 과정에서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사망자 중 신원이 확인된 5명의 탑승객의 신원을 밝히자 해당 유족들은 오열했고, 많은 가족들은 "당연히 밝혀야 할 사항을 왜 감춰뒀다가 가족 요구에 마지못해 밝히냐"면서 불만을 쏟아냈다.
이번 사고 항공기 탑승자 명단에는 좌석 배치나 성명 등으로 미뤄 가족 관계로 추정되는 승객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연소 탑승자는 2021년생 3세 남아로 확인됐다. 20세(2004년생) 미만 미성년자 탑승객은 15명으로 유치원생부터 초·중·고 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모두 가족과 함께 사고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 가족은 "아들과 며느리, 손자 3명이 희망에 들떠 여행을 떠난 것이 떠올라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면서 크게 슬퍼했다.
탑승객 상당수가 광주·전남 지역민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주광역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 각급 학교에서는 재학생들의 해외 출국 이력을 파악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현재 교직원 5명과 전남지역 학생 3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교직원 5명은 사무관들로 함께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지역 학생 4명도 사고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구조 당국은 사고 현장 인근에 임시안치소를 설치해 숨진 탑승객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나,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해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공항 1층에는 임시영안소를 설치해 보호자의 신원 확인을 거친 뒤 장례식장으로 후송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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