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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저희가 단독 취재한 건진법사 관련 내용 이어가겠습니다. 공천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무속인 '건진법사'가 오늘(26일) 검찰에 출석한 모습이 JTBC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이 사건을 추적하고 있는 JTBC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건진법사에 직접 현금 1억 5000만원을 전달한 인물을 인터뷰했습니다. 그는 윤한홍 의원실 보좌관이 '건진법사한테 특정 인사를 영천시장 후보로 추천해 달라'고 해서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정해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정해성 기자]
오늘 오후 서울 남부지방검찰청 1층입니다.
출입증을 찍고 들어가는 이 남성, 건진법사 전성배 씨입니다.
경기소상공검찰이 지난 19일 풀려난 전씨를 불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 6월, JTBC 취재진은 건진법사에게 공천 뒷돈 1억 5000만원을 직접 전달했다는 사업가 이모 씨를 만났습니다.
[이모 씨/공천 뒷돈 전달자 : 제가 이제 건진법사랑 친했어요. OOO 전 장관과 OOO 전 국정원 경제단장이 (건진법당 제1금융 ) 골수 멤버였어요. (제가) 젊은 피로 그 당시에 거기(법당) 몇 번 발걸음을 했고…]
이씨가 2018년 지방선거에 연루된 건 한 통의 전화를 받고서입니다.
당시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실 한 모 보좌관이 특정 인사를 경북 영천시장 후보로 건진법사에 추천해 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건진법사가 정치권과 인연 기업은행 중고차 대출 이 깊으니 그에게 청탁하면 일이 풀릴 거란 뜻이었습니다.
[이모 씨/공천 뒷돈 전달자 : (한 보좌관이) 건진한테 얘기하면 된다는 거예요. '건진한테 얘기하면 어떻게 되느냐?' 그러니까 '건진이 윤한홍한테 얘기하든' (할 거라고) 건진과 저와의 관계가 좋으니까…]
당시 윤 의원은 자유한국당 조직부총장을 맡았습니다.
학자금대출 거치기간[이모 씨/공천 뒷돈 전달자 : 영천 종친회 OOO이 현금으로 1억5000만원을 건진 갖다줬고 나도 (그 자리에) 있었고 1억5000만원을 건진법사한테 갖다줬고…]
이씨는 공천을 원하는 예비후보자 측과 현금을 쇼핑백에 담아 직접 강남 법당 2층에서 건진법사에게 뒷돈을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공천에 실패하 무한도전스위스 자, 예비후보자 측은 반발했고, 결국 자신이 절반을 돌려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씨는 이런 내용을 검찰에서도 진술했습니다.
뒷돈을 만들어 건넨 것으로 지목된 예비후보자 측은 취재진에게 1억 5000만원을 준 건 부인했습니다.
[영천 종친회 측 : 돈거래가 혹시 공천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관심을 가졌는데 돈거래 할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하지만, 건진법사에 해당 후보자를 추천해 달라고 한 보좌관과 친분이 있고 용돈도 준 건 인정했습니다.
[영천 종친회 측 : 제가 한씨(윤한홍 의원실 보좌관)를 전에 조금 알았어요. 용돈 좀 주고. {용돈은 어느 정도라 보면 되나요?} 모르겠습니다. 내가 20만~30만원 정도는 내가 준 기억은 나요.]
취재진은 해당 보좌관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이 없습니다.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당시 건진법사가 뒷돈을 정치권에 전달한 거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검찰 수사가 부족하다면서 "건진법사가 정치권에 돈을 그대로 전달했다면 죄질이 달라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돈이 전달됐다는 정치권까지 수사를 통해 확인하라는 겁니다.
검찰은 건진법사가 공천에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는 등 보강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한홍 의원은 "건진법사와 아는 사이지만, 돈거래를 하거나 공천을 논의한 적은 전혀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돈을 전달한 사람의 말은 다릅니다. 건진법사가 자신의 앞에서 윤 의원에게 직접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했고 돈이 잘 전달됐는지, 배달 사고가 나지 않았는지 직접 확인시켜줬다는 겁니다.
이어서 이자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이자연 기자]
2018년 건진법사에게 공천헌금을 전달했다는 이 씨는 '배달 사고는 없었다'고 단언했습니다.
[이모 씨/공천 뒷돈 전달자 : 1억 5천을 건진법사한테 갖다줬고, 건진법사가 나랑 A씨(영천시장 예비후보), A씨 측 앞에서 '1.5개(1억 5천) 잘 받았지?' 라고 윤한홍하고 (스피커폰) 통화하는 것을 우리가 다 확인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배달 사고는 중간에 없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지 못해 A후보 측에 1억 5000만원을 돌려줬다고 했습니다.
자신과 윤 의원 측이 각각 7500만원씩 돈을 마련해 A씨 측에 돌려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모 씨/공천 뒷돈 전달자 : 윤한홍이 이제 그러면 자기가 돈을 돌려주겠다 하고 7500만원만 돌려준 거예요. (A씨 측이) '건진을 고소하네, 윤한홍을 고소하네' 당시에 이래저래 시끄러워지니 그냥 내가 7500만원 내 돈으로 OOO한테 줘버렸어요.]
이씨는 지난해 6월 JTBC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윤 의원에게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씨가 "2018년 건진법사 통해 공천 대가로 돈을 받지 않았느냐" 고 하자, 윤 의원은 "보좌관 한모 씨와 얘기하라" 고만 답했습니다.
이씨는 이같은 내용을 검찰에 모두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건진법사와 아는 사이지만 돈거래를 하거나 공천을 논의한 적은 전혀 없다"는 입장입니다.
윤 의원에게 '2018년 당시 건진법사와 스피커폰으로 1억 5000만원에 대한 얘기를 나눴는지' '공천이 안 되고 절반을 돌려줬는지' 등을 며칠에 걸쳐 물었지만 아무런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최무룡 공영수 황현우 유연경 / 영상편집 김영석 / 영상디자인 송민지]
+++
반론 요청에 응하지 않던 윤한홍 의원은 뉴스 시작 10분 전 입장을 전해왔습니다."돈 전달자 이모 씨를 모른다, 건진법사와는 단돈 100원도 거래가 없었기 때문에 스피커폰으로 확인 대화를 나눴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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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건진법사가 공천에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는 등 보강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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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건진법사에게 공천헌금을 전달했다는 이 씨는 '배달 사고는 없었다'고 단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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