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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의 재래식 폭탄으로 평가되는 MOAB의 모습. 연합뉴스
이달 초 스티브 위트코프 미 대통령 중동 특사를 인용한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한 GBU-43/B 폭탄 판매를 승인했다는 것이다. ‘모든 폭탄의 어머니’, 약칭 ‘MOAB’로 불리는 이 폭탄은 러시아의 ATBIP와 함께 세계 새마을금고관리직군하는일 최강의 재래식 폭탄으로 평가되는 무기다. 폭발 조건에 따라 최대 450m 반경의 범위를 초토화시킬 수 있어 핵무기를 제외하면 가장 강력한 폭탄으로 불린다. 물론, 미국의 무기 판매 최종 승인 권한은 의회에 있고, 해외 무기 판매 승인 여부를 고시하는 국방안보협력국(DSCA)의 공식 발표가 없었기 때문에 해당 보도의 진위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최근 미국과 이 유효이자 스라엘 사이에 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바로 이란 핵 문제 때문이다.
핵 무장 준비하는 이란...공격 가능성 시사하는 미국
이란은 공식적으로는 핵무장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HEU) 생산·비축량을 급속도로 늘리고 있다고 경고하 국민은행 새희망홀씨 서류 고 있다. 일반적인 원자력 발전용 핵연료는 5% 이하의 저농축 우라늄이 쓰이기 때문에 이란이 HEU 비축량을 늘리는 것은 핵무장 준비 외에는 그 목적을 설명할 방법이 없다. 그리고 이란의 핵무장은 국제정세를 뒤흔들 일대 사건임과 동시에 이스라엘의 존립 자체에 대한 위협이다.
이란 핵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입장은 전쟁보다 협상을 상호저축은행 채용 선호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스라엘을 찾은 미국 고위 인사들의 입에서는 이와 상반되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이스라엘을 찾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이란은 역내 불안정의 원천이며, 핵을 가진 이란은 결코 존재할 수 없다. 지난 16개월 동안 이스라엘은 이란이 주도하는 테러의 축에 강력한 타격을 입혔다. 우리는 한부모가정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서 그 일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날, 미 공화당 내 실력자 중 하나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역시 미 상원 대표단을 이끌고 텔아비브를 찾아 “이란에 대해 두 가지 옵션이 있다. 하나는 핵시설을 폭격하는 것, 다른 하나는 이란과 거래하는 것이다. 우리는 첫 번째 옵션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미 고위 인사들의 입에서 이란에 대한 모종의 조치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온 것이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과 남부에 대규모 재보복 공습을 단행한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란의 핵무장이 위험한 것은 그들이 이스라엘과 유럽을 타격할 수 있는 투발수단을 가지고 있고, 핵탄두와 투발수단 모두를 확산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란은 이른바 ‘저항의 축’이라 불리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에게 다양한 무기를 제공해 왔다. 극단주의 무장 세력과 범죄 조직들에게 몰래 공급하고 있는 무기는 소총·탄약과 같은 보병용 무기부터 대공·대함미사일과 드론, 심지어 중·단거리 탄도미사일까지 있다. 이란의 손에 핵무기가 쥐어질 경우,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몰래 옮겨진 핵탄두가 이스라엘은 물론 유럽이나 미국 대도시 한복판에서 터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시리아 정권 붕괴로 미국·이스라엘에 대한 방벽 잃은 이란
지난해 말, 시리아의 장기 독재 정권 붕괴는 핵무기에 대한 이란의 다급함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은 반군 HTS는 단 2주 만에 알 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리고 다마스쿠스를 접수했다. 이들은 아사드 정권을 도왔던 러시아에 적개심을 숨기지 않고 있는데, 이 때문에 시리아에 주둔했던 러시아군은 단계적으로 철수 중이다. HTS는 다마스쿠스를 점령한 직후 완충지대 확보를 위해 시리아 국경을 넘어 다마스쿠스 20㎞ 인근 지역까지 점령한 이스라엘군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러시아군에게 압수한 신형 방공시스템 ‘판치르-S1’을 현지 주둔 미군에 넘길 정도로 친서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HTS는 아사드 정권을 도와 자신들과 싸웠던 이란에 대해서도 강한 적대심을 갖고 있는데, 지난 4일 아메드 알 샤라 임시 대통령은 이란이 역내 안정에 위협이 된다며 이란을 비난하기도 했다.
시리아는 이라크와 함께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막는 방벽 역할을 해온 나라다.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과 러시아 주둔군이 가진 방공망은 이스라엘 전투기가 이란 방향으로 날아갈 때 이를 탐지해 이란에 조기 경보를 제공해왔다. 그런데 시리아에 있던 친이란 세력이 사라지면서 이란은 말 그대로 방벽을 하나 잃게 됐다. 시리아와 함께 방벽 역할을 해온 이라크에는 제대로 된 방공망이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시리아의 친이란 정권 붕괴는 이란의 안보에 대단히 치명적인 악재다.
시리아의 알 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반군 HTS 소속 병사들이 지난해 말 열병식을 진행하고 있다. 다마스쿠스=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 국경에서 시리아·이라크를 가로질러 테헤란까지는 약 1,450㎞다. F-15나 F-35 계열 전투기로는 2번, F-16 계열 전투기는 3번 이상 공중급유를 받아야 왕복이 가능하다. 지난해 아사드 정권이 붕괴되기 전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했을 때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요르단 영공으로 우회해 이라크를 통과, 이란으로 진입했다. 그러나 이제는 시리아 하늘에서 이스라엘 전투기를 위협할 요소가 모두 사라졌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시리아·이라크 영공을 관통하는 최단 항로로 테헤란을 공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이란에 대한 공습을 통해 이란이 보유한 방공 무기 중 가장 성능이 우수한 러시아제 S-300PMU2 대부분을 파괴한 바 있다. 이스라엘 정치권에서 지금이 이란 공습 적기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상황들 때문이다.
이란에 사실상 통제받는 이라크는 다급하게 방공무기 확보 중
시리아에서 다시 친이란 세력이 정권을 잡을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이란은 이라크에 대한 통제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이라크 총리인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는 반미·친이란 정치인이다. 그가 속한 이슬람다와당은 이란의 호메이니 혁명을 지지했고, 이란·이라크 전쟁 때부터 이란의 지원을 받아 이라크 내부의 반체제 활동을 벌였던 사실상 이란의 위성 조직이다. 그리고 이들의 정치적 기반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들이 주축인 인민동원군(PMF)이다. 이라크 정부군과 별개의 무장조직인 PMF는 병력 규모가 23만 명에 달하는 거대 집단이고, 수다니 정부로부터 연간 30억 달러에 육박하는 예산을 받고 있다. 사실상 이란의 영향력 아래 있는 이 조직은 이란은 물론 북한과도 공식적인 동맹 관계를 맺고 있다.
반미·친이란 성향의 모하메드 알수다니(왼쪽) 이라크 총리가 지난 2023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모스크바=타스 연합뉴스
현재 PMF의 수장으로 알수다니의 정치적 뒷배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은 팔리 알-파야드라는 인물이다. 곧 칠순인 알-파야드는 나이 때문에 은퇴해야 하지만, 알수다니와 이란이 통제하는 이라크 내 시아파 협의체인 ‘시아파 협력 프레임워크’는 PMF 의장의 정년을 늘려 알-파야드의 은퇴를 늦추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그리고 알-파야드는 지난 18일, 이란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 외무장관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 이라크 최대 정치·무장세력의 리더십이 이란의 영향력 아래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이들은 다급하게 방공무기를 구하는 중이다.
이라크에 수출된 우리 무기...동맹 겨눌 수도
이라크는 방공 무기가 필요 없는 나라다. 인접한 모든 나라들과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있고, 이라크 지역 내 극단주의 민병대가 미군의 공습을 받는 경우를 제외하면 이라크 정부나 정부군, 시민이 공습에 노출되는 일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라크가 방공무기를 찾는 이유는 자국 영공을 휘젓고 다니는 미국·이스라엘 항공기를 차단하기 위함이다. 그 항공기들이 이란과 친이란 민병대에게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서해 지역에서 열린 유도탄 요격 실사격 훈련에서 천궁-Ⅱ 지대공유도탄이 가상의 표적을 향해 발사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수다니 정권은 러시아제 S-400, 프랑스제 SAMP/T NG, 중국제 FD-2000B 도입을 추진했다가 좌절되자 곧바로 한국을 찾았다. 무기 거래 협상은 몇 년씩 걸리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수다니 정권은 구매의사 타진 6개월 만에 천궁-II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그들은 3개 포대를 최대한 빨리 인도해 달라는 요구 조건을 걸고 있다. 이라크가 공중 위협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 아니라 이라크 영공을 통해 미국이나 이스라엘 항공기가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개발에 우려를 표하며 군사적 수단을 사용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이라크의 친이란 정권에 천궁-II를 조기 납품한다면 이것은 미국·이스라엘 항공기를 공격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이 계약이 이행될 경우, 천궁-II는 미군기를 공격해 한·미 관계를 박살 낼 수도 있고, PMF와 동맹 관계인 북한에 그 기술이 유출돼 대한민국의 안보를 박살 낼 수도 있다. 우리 정부가 이라크 천궁-II 수출을 재검토해야 하는 이유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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