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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서 근무하고 있는 군의관이 응급실을 못찾은 환자를 도와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홍천국군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김민규(30) 군의관이다. 김 군의관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춘천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가 갑작스러운 대량 코피를 흘려, 응급실을 찾았지만, 단 한 곳도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의정갈등으로 의료공백사태가 지속되면서 응급 수술을 할 의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119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접하게 된 홍천국군병원은 응급의 경우 민간인 치료가 가능해 환자 수용을 결정했다. A씨는지난 8일 새벽 2시 홍천국군병원 응 농협예금이율 급실에서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 군의관은 환자 상태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 대량출혈 발생 가능성에 입원을 결정했다. 실제로 입원 다음날인 9일 새벽 3시, A씨는 또 다시 대량 출혈이 시작됐고 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김 군의관 등 군병원 관계자들은 환자를 전원할 병원을 찾기 시작했다. 하 보유카드 조회 지만 강원도내 병원은 물론 인근 경기도, 서울까지 20군데가 넘는 병원 모두 ‘환자를 수용할 수 없다’는 답만 돌아왔다. 김 군의관은 자신의 모든 인맥을 총동원, 전문의를 취득한 대전 충남대 병원 교수 등에게 연락, ‘환자 수용’을 허락 받았다. A씨는 9일 오전 충남대 병원에서 수술을 마치고, 현재는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A 씨는 “응급실 뺑뺑이 은행 신용대출 를 돌 땐 ‘정말 죽겠구나’ 싶었는데, 홍천국군병원과 김민규 군의관에게 뭐라 말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민규 군의관은 “이번 일은 모든 군의관들과 병원 관계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환자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승현 yoos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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