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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실명계좌 발급을 앞두고 국내 거래소들이 신규 상장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체된 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빗썸과 코빗은 공격적인 상장 확대에 나서며 투자자 유입과 시장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올해 1분기 오피셜 트럼프, 오르카, 닐리온 등 총 44개 종목을 상장시켰다. 전 분기(36종목) 대비 약 22.22% 증가한 수치다.
빗썸의 신규 상장 종목 수는 다른 국내 거래소보다도 월등히 많은 수준이다. 빗썸의 뒤를 이은 곳은 코빗이었는데, 코빗은 지난해 4분기에는 6종목만 신규 모기지대출 상장했으며, 이마저도 11월 이후에는 상장을 자제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기조를 달리하고 무려 41종목을 상장시켰다. 특히 3월에는 공휴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1종목씩 상장한 셈이다. 반면 코인원은 20종목, 업비트는 14종목, 고팍스는 4종목에 불과했다.
거래소들이 공격적으로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점유율 확보를 위한 경쟁으로 볼 수 한국텔레마케터 있다. 코인 상장 확대와 함께 이벤트를 통해 투자자 유입을 끌어내려는 전략적 행보다.
이날 코인게코에 따르면 24시간 거래량 기준 업비트의 점유율은 70.74%로 여전히 빗썸(25.26%)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월간 방문자수는 808만명으로 빗썸에게 뒤쳐진다. 빗썸의 월간 방문자수는 966만명이다. 빗썸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제휴 은행 변 금리비교사이트 경 등을 통해 지난 2월에도 업비트의 월간 방문자 수를 앞선 바 있다. 현재까지 그 흐름을 이어가며, 신규 투자자 유입을 위해 상장 종목 수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코인 상장 활동은 시장의 분위기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데, 연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코인 시장은 글로벌 주요 주가 지수 대비 저조한 전세자금대출 집주인 동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이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물가상승과 경기침체 우려가 짙어져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고조된 탓이다.
블록체인 기업 아바랩스의 존 우 최고경영자(CEO)는 "위험 자산인 가상화폐는 금리가 높은 상태로 지속되거나, 무역 관세 도입 등 불확실성이 클 때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시장의 흐 한국대부 름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빗썸은 오히려 상장 활동을 확대하며 점유율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코빗의 코인 상장 수 확대도 빗썸과 동일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현재 코빗은 3위 거래소 코인원보다 점유율, 월간 방문자수 모두 뒤처진다. 그간 보수적인 상장 기조로 타사 대비 전체 상장 코인 수가 적었지만, 법인 고객 확보를 앞두고 상장 종목 수를 늘려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조치로 예상된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선 신규 상장을 통한 종목 확대가 필요하다"며 "투자자 입장에선 선택지가 많아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