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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자로 부임한 채희권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장. 그는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시간 동안 지자체, 금융기관, 언론사 등 다양한 유관기관을 방문해 한국은행 역할에 대한 의견을 듣느라 바쁘게 보냈다. 중소기업 지원 강화라든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연구 등 지역사회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실감했다. 우리나라의 과학기술·행정·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kt 합병 대전·세종·충남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한국은행의 정책이 효율적으로 반영될 수 있게 하는 게 고민의 지점이다. 채 본부장은 "지역 경제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역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은
"한국은행 지 소액연체자 역본부는 단순히 화폐의 원활한 수급을 담당하는 기관을 넘어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통한 지역 중소기업 지원, 지역경제 조사연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먼저, 금융중개지원대출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 특히, 대전·세종·충남지역은 첨단산업, 제조업, 농업, 행정중심 기능 등 동부저축은행 햇살론 다양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어 업종별로 차별화된 금융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역 특성에 따른 맞춤형 금융지원책을 강구하여 지역 경제의 자금 흐름을 원활히 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데 일조하겠다. 다음으로 지역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지역사회에 실효성 있는 수요자 중심의 조사연구를 계획하 개인파산대출 고 있다. 최근 지역내 주력산업인 디스플레이와 시스템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경쟁 심화 및 보호무역주의 강화, AI 발전 등 구조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양상에 발맞춘 산업 발전 방안 등 시의적절하고 심도 있는 조사연구를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
-올해 우리지역 경제 전망은 현대저축은행 유문정
"금년 중 우리 경제는 주요 수출산업에서 글로벌 경쟁 심화, 미국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국내 정치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금년 중 GDP 성장률이 지난해 2.0%보다 상당폭 낮은 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전망기관들은 금년 중 우리나라 GDP 성장률이 1%대 초반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우리 지역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등 취약부문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2025년은 우리 지역 경제에도 상당히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지역의 주력산업이 대외환경 변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위기와 기회는 동시에 온다'라는 말이 있다. 지역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첨단산업 기반의 혁신 생태계가 지역내 정착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급한 경제 현안은 무엇으로 보나
"최근 대전·세종·충남지역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제조업 생산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소비심리 약화 등의 영향으로 대형 소매점을 중심으로 민간소비 회복세도 미약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향후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가운데 금리인하가 내수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에 미치면서 완만한 성장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출의 경우에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등에 따른 통상환경 불확실성 등으로 하방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세종·충남지역은 우리나라 전체수출의 14.4%를 차지할 정도로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를 갖추고 있어 글로벌 경제 여건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향후 예상되는 중국의 빠른 기술추격, 주요국의 자국중심주의 산업정책, AI·로봇 등 신산업 성장과 같은 대외여건 변화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지역경제에 위기요인으로도, 기회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과학기술 혁신도시로서 대전지역이 갖고 있는 강점과 충남지역의 제조업생산 능력이 상호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대전·세종·충남지역의 혁신 생태계(Innovation Ecosystem)를 조성·촉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책은
"한국은행은 지역금융기관이 중소기업 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할 수 있도록 금융중개지원대출을 운영하고, 지역 경기 상황에 따라 유동성을 탄력적으로 공급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약 5000억 원 규모의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지역 주력산업 영위 기업 및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등에 우선 배정되어 중소기업의 산업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이외에도 경기에 따라 특별자금을 추가 지원하는데, 일례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최대 8000억 원의 특별운전자금을 지원했으며, 2024년 2월부터는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 저신용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7000억 원 규모의 한시 특별지원을 시행했다. 이달에는 1조 원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2025년 2월 말 현재 금융중개지원대출과 한시 특별지원 자금 수혜 업체는 2만 2544개, 지원 규모는 1조 5261억 원에 달한다. 지역 경제 동향을 보다 시의적절하게 파악하기 위해 매분기 중소기업 경영진과의 간담회 및 기업실무자 면담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기업경영 성과평가'와 '고용상황 점검' 등 심층 분석 보고서를 작성하여 발표하고 있다. 아울러 '지방소멸', '금융포용' 등 보다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현안 과제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세미나 및 포럼 등을 통해 지자체, 학계 등과 공유하고 있다."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다.
"최근 글로벌 경제는 미국 신정부 출범 후 무역 정책 방향, 금리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국내 정치적 리스크 또한 국내외 경제·금융 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 중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대미 수출액 비중은 13.2%(2024년 기준)로 주요 수출국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중 반도체, 자동차부품 등 주력 산업이 대미 수출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이러한 대내외적 불확실성의 영향을 더욱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행은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금융 및 외환시장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원화, 외화 유동성 공급 등 시장안정화 조치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역 기업과 금융기관들 역시 환율 변동성에 유의하고 이에 대비한 환헷지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 우리 본부는 지난해 '무역업계 환율 및 물류 리스크 긴급 대응 전략 세미나(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주최)'에서의 주제발표를 비롯해 금융기관 협의회, 언론 기고, 경제특강 등을 통해 최근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관점을 지역사회와 공유해왔다. 앞으로도 지역 기업 및 금융기관의 금융·외환 관련 리스크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장 상황에 대한 시각을 지역사회와 활발히 교류하도록 노력하겠다."
-중소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지원을 강조했다.
"지역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는 지역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경기 변동, 소비 둔화, 자금조달 어려움 등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폐업이 증가하는 등 경영 여건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최근 경기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고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저신용 자영업자 및 지방 소재 중소기업의 유동성 문제 해결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은행은 2024년 8월부터 저신용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문에 한정하여 한시 특별지원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선별적 금융 지원을 강화했다. 이달 중소기업 한시 특별지원 한도를 기존 6676억 원에서 1조 396억 원으로 3720억 원 확대하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 제고 및 금융 비용 부담 완화를 꾀하고 있다.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는 앞으로도 지역내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과 금융기관의 대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어려움에 직면한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훼손되는 화폐와 적발된 위조지폐 규모는
"한국은행은 오염이나 훼손으로 심하게 손상된 화폐를 '소손권'으로 특별 취급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대전세종충남본부로 들어온 소손권 규모는 약 1만 4000장 정도로 3억 2000여만 원이다. 주로 습기나 세탁에 의한 오염과 화재 등에 따라 훼손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훼손된 화폐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로 가져오시면 저희가 금액을 판정해서 깨끗한 화폐로 다시 교환해드리고 있지만 고의로 화폐를 훼손한 경우에는 교환이 거부될 수도 있다. 위조지폐의 경우 작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총 143장이 발견되었고, 이중 11장이 대전시에서 발견됐다. 최근에는 비현금지급수단 이용이 많아짐에 따라 화폐 사용량이 줄어들고 국민들의 위폐식별 능력도 향상되면서 과거에 비해 위조지폐 적발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여전히 화폐를 위조하는 행위가 완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은행은 다양한 매체 및 소셜미디어를 통해 위조지폐가 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중범죄임을 알리고 위조지폐 식별요령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위조지폐를 발견하게 될 경우 반드시 가까운 경찰서나 은행에 바로 신고하여 재산상의 피해와 처벌을 방지하시기 바란다."
채 본부장은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통화정책국 금융시장부 자본시장팀 차장, 주 싱가포르대사관 파견,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장, 국제총괄팀장,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파견, 전북본부 본부장을 거쳤다. 뛰어난 업무 수행 능력과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을 겸비해 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