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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1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무토 요지 일본 경산상은 10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잇따라 회담을 가졌다. 무토 경산상은 미국 측에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등 추가 관세 대상에서 일본을 제외해줄 것을 요청했다. 12일부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추가 관세가 발효되기 전 마지막 ‘읍소’에 나 프리워크아웃제도 선 것이다.
하지만 무토 경산상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는 전달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일본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얘기(까지)는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미 투자와 고용실적을 포함해 미국 경제에서 일본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를 얻었다”며 추가 협상 의지 대출상황 를 내비쳤다.
미국은 일본의 최대 수출처로, 일본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21조 2951억엔을 기록했다. 철강 수출액은 3000억엔, 알루미늄은 300억엔 규모로 비중은 크지 않지만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반도체와 항공기 등 관련 파생품목까지 적용 대상이 확대한다. 파생품목은 철강이 167개, 알루미늄이 123개 등 총 290개에 달해 관 위례 자이 련 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닛케이는 이번 행정부에선 트럼프 1기 정부 때와 같은 예외 조치도 없을 것으로 봤다. 2018년 미국이 수입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했을 당시에는 일본산 철강에 대해선 연간 125만톤까지 대상에서 제외하는 ‘관세할당’ 조치를 적용했다.
미국은 다음달 2일부터는 소상공인지원자금대출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와 상호관세를 발효할 계획이다. 지난해 일본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6조 261억엔으로 전체 수출액의 28.3%를 차지했다. 자동차 관세가 인상되면 일본은 자동차 제조업뿐 아니라 부품이나 소재 등의 산업에서도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는 “일본 자동차 업계는 지금까지 미국에 누적 9조엔을 투자해 별내선 상당한 고용을 창출했다. 무토 경산상은 이러한 미국 경제에 대한 공헌을 계속 호소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